23일 개최한 ‘전력구조물 기후위기적응 기술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전 전력연구원) |
한전 전력연구원은 기후위기의 영향을 평가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응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23일 한국방재학회와 ‘전력구조물 기후위기적응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술세미나에는 한국환경연구원, 서울대, 고려대, 충북대, 강원대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기후위기와 관련된 현안 및 재난안전 대응과 관련된 기술을 공유했다.
탄소중립기본법 시행에 따라 환경부 주관으로 공공기관의 기후위기적응을 위한 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연구원은 송전철탑, 풍력타워 등 풍하중에 취약한 전력구조물에 대해 기후위기적응 분야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중호 전력연구원장은 연대와 협력을 통한 기후위기 적응기술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윤기용 한국방재학회장은 재난안전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지식을 공유하며 기후변화 예측 및 대응에 대한 연설을 이어갔다.
이번 세미나는 지구온난화 영향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기술, 기후위기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기술 등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해 진행됐다.
또 전력연구원은 재난재해를 사전에 예측하는 동시에, 안전사고 발생이 가능한 구조물을 사전에 평가해 적재적소에 보강하도록 하는 ‘기후위기 적응을 위한 요소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선제적인 유지관리로 기후재난 발생 시 보수·보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구조물에 대한 복원력의 기준을 수립함으로써 현실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전력산업계 전반에 재난이 미치는 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중호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전 지구적 기후재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전력연구원의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