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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보너스 3900만원 계좌 입금 '횡재'…알고보니 직원 실수 '허탈'

입력 2018-11-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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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벨기에의 한 철강회사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거액의 특별보너스를 받았지만 회계 담당 직원의 실수인 것으로 드러나 허탈해했다고 12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벨기에 한 온라인 매체는 ‘티-마르시넬 철강회사’의 일부 직원들이 최근 자신의 은행계좌에 회사로부터 3만 유로(한화 3900만원 상당, 1유로=1300원)의 특별보너스가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고 보도했다.

한 달에 1600 유로 정도를 받던 일부 직원들은 뜻하지 않은 고액 보너스에 이 돈으로 빚을 갚았고, 어떤 직원들은 카지노로 달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보너스는 회계 담당 직원이 실수로 직원들 은행계좌에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실제 지급하려고 했던 보너스는 100유로(13만 원 상당)였고, 회사 측은 즉각 직원들에게 잘못 입금된 돈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벨기에 법에 따르면 회사가 실수로 돈을 입금한 경우 이를 돌려줘야 한다.

회사로부터 실수로 보너스를 지급받은 한 직원은 “내 계좌에 그렇게 많은 돈이 입금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실수였다는 것이 확실해서 그 돈에 손대지 않았다”며 “일부 직원들은 그 돈을 써서 문제”라고 말했다.

전체 직원 230명 가운데 얼마나 많은 직원이 이런 일을 겪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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