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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주거용 오피스텔 각광…1~2인 가구 소형 아파트 대체

입력 2020-03-18 07:40 | 신문게재 2020-03-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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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분양시장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반면, 소형 아파트 공급은 중대형 대비 적어 이를 대체할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는 모양새다. 같은 오피스텔에서도 작은 평형보다 2룸 이상의 주거용 평형이 더욱 높은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1~2인 가구의 비중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8년 기준 전국 1~2인 가구는 총 1129만4285가구로 전체 가구(1997만9188가구)의 약 56.53%를 차지한다. 2가구 중 1가구는 1~2인 가구인 셈이다.

앞으로 1~2인 가구의 비중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 자료를 보면 10년 뒤인 2028년 전국 1~2인 가구 수는 1403만3496가구이며, 전체 가구수(2178만5425가구)의 64.42%로 2018년 대비 약 7.89%p 증가할 예정이다. 10가구 중 7가구가 1~2인 가구로 구성된다는 전망이다.

이처럼 1~2인 가구의 비중이 커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 분양물량은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10년간(2010년~2019년) 전국 분양단지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96만8625가구로 전체(325만481가구)의 약 29.8%에 불과하다. 중형 평형인 전용면적 60~85㎡가 60.69%인 것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따라서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경기 안산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은 2룸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된 3군 38실 모집에 1658건이 접수돼 평균 4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룸으로 구성된 1군 경쟁률이 4.04대 1인 것과 비교했을 때 약 10배 이상 높았다. 또한 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의 경우 2룸 이상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된 3군 127실 모집에 5370건이 접수돼 평균 42.28대 1을 기록했다. 1.5룸으로 구성된 1군 경쟁률 22.51대 1을 훨씬 웃도는 경쟁률이다.

이렇다 보니 주거용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도 상승세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용 40㎡ 초과 평형이 101.49%로 전월 대비 0.09%p 증가했다. 반면, 일반적으로 1룸~1.5룸에 해당하는 전용 40㎡ 이하 평형은 98.65%로 전월 대비 0.1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기존 오피스텔이 임대 수익형 위주의 상품으로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주거상품이라는 인식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전에는 1룸~1.5룸 위주로 공급되는데다 같은 면적에서도 아파트 대비 상품성이 부족했지만, 최근에는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과 상품성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1~2인 가구가 분양시장의 주 수요층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 공급은 중대형보다 적은 편에 속해 이를 대체할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아파트 대비 오피스텔이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어서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주거용 오피스텔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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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이달 청량리 미주상가 B동 개발사업인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과 단지 내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한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235-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20~44㎡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총 954실과 상업시설 및 공공업무시설(동주민센터)로 구성된다.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은 선호도가 높은 원룸형 타입과 최근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분리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원룸형 타입은 전용면적 20~21㎡ 820실(전용면적 20㎡ 96실, 전용면적 21㎡ 724실), 분리형 타입은 전용면적 34~44㎡(전용면적 34㎡ 32실, 전용면적 41㎡ 64실, 전용면적 44㎡ 38실)로 총 134실이다.

현대건설은 4월 대구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410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90실 등 총 500세대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2룸 이상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동덕초교 등을 도보통학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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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3월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서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4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316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56실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두류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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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일원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15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9실로 구성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중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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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BS&C는 5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6블록에서 ‘동탄역 헤리엇’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주거용 오피스텔, 총 150실로 구성된다. SRT 고속철도와 GTX-A노선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 북유럽풍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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