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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매일 복용하는 ‘코로나19 예방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입력 2020-05-19 10:16 | 신문게재 2020-05-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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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Malaria Drug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AP=연합)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데다 부작용 경고까지 나온 말라리아 치료제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비해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외신들이 이를 집중 보도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식당업계 대표들과 가진 백악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먹고 있다. 몇 주 전에 그것을 먹기 시작했다. 그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약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연보충제도 함께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던 약이다.

하지만 이 약물은 임상시험 단계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지적되면서 아직까지 미승인된 상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코로나19 환자가 이 약물을 투여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심장박동 이상을 포함해 심각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며 처방없이 복용하는 것은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런 약을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보고는 일축하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는 내가 괜찮아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마다 받고 있는 코로나19 검사에서 매번 음성이 나오고 있으며, 예방 차원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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