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토픽

“너무 더워서요” 투명보호복에 속옷차림으로 환자돌본 러 간호사

입력 2020-05-20 20:2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러 간호사
SNS에서 화제가 된 러시아 간호사 (트위터 뉴스툴라 계정 사진 갈무리)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보호복 안에 속옷만 입은 채 환자들을 돌본 러시아의 한 간호사가 화제로 떠올랐다.

20일 러시아매체 RT 등에 따르면 플라스틱 투명보호복 안에 속옷만 입고 약품이 담긴 트레이를 들고 병든 환자들을 돌보는 한 간호사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쪽으로 193km 떨어진 툴라주(州) 주립감염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알려졌다.

사진 속에서 환자들은 간호사의 대담한(?) 복장에도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이다.

뜻밖에 유명인사가 된 간호사는 이날 병원에서 하루 종일 보호복을 입고 있다 보니 너무 더워서 속옷만 입고 있었으나, 외부로 비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소식은 러시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보건당국의 주목을 끌었다.

지역 보건당국은 간호사가 복장 지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견책했다고 RT는 전했다.

한편 20일 기준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9만9941명으로,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다.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보호복 등 의료용품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