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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오래 참은’ 트럼프, 두달반만에 주말골프

대통령 취임 후 265번째 골프장 방문

입력 2020-05-24 09:30 | 신문게재 2020-05-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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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TRUMP GOLF
흰색 모자와 폴로셔츠를 입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 (EPA=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를 맞은 현지시간 23일 토요일, 두 달 반 동안 참았던 주말 골프를 쳤다는 소식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7분께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대통령의 자동차 행렬이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이 마지막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코스에 동행했으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 및 그와 함께 골프를 즐긴 일행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 데비 벅스는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당신은 골프를 칠 수도 있고 테니스를 칠 수도 있다. (타인과) 6피트(약 2미터) 거리를 유지한다면 해변에 갈수도 있다”면서도, 타인과의 사회적 거리는 지켜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NN 집계에 따르면 이날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265번째 골프장 방문이었다. 

 

한편, 한때 800명에 육박했던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수는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2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쿠오모 주지사는 전날 밤 행정명령을 통해 최대 10명까지의 모임을 허용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하기로 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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