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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말라리아 치료제 복용 방금 끝냈다…난 괜찮아”

입력 2020-05-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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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제 그 약의 복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방송된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의 프로그램 ‘풀 메저’와의 인터뷰에서 “(복용을) 끝냈다. 방금 끝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건 그렇고, 나는 여전히 괜찮다. 내가 알고 있는 한 나는 쌩쌩하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24일 방송된 해당 인터뷰는 지난 22일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이 백악관에 두 명 있었기 때문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는 것이 어쩌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알다시피 (복용에) 일정 기간의 시간이 들었다. 2주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는 대단한 리뷰를 갖고 있다. 만일 당신이 그걸 본다면, 엄청나고 극찬하는 리뷰들이다”라며 “많은 사람은 그것이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전히 말라리아 치료제의 효용성을 주장했다.

의학계에선 코로나19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하면서 코로나 예방요법으로 이 약을 먹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미친짓’이라는 반응을 보여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이 약이 코로나19 사태를 바꿀 ‘게임체인저’라고 극찬해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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