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토픽

WHO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19 1차유행 한가운데 있다”

입력 2020-05-26 14:44 | 신문게재 2020-05-27 1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고 이종욱 박사 초상화 앞에 선 라이언 WHO 사무차장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의 긴급준비대응 회의실에 걸린 고(故)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 초상화 앞에 서 있는 모습.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 전 사무총장이 발탁한 인물이다. (연합뉴스)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현지시간) 세계가 여전히 코로나19 ‘1차 유행’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경고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많은 나라에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중앙아메리카와 남미, 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는 여전히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세계는 여전히 ‘1차 유행’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9만3482명(26일 오전 9시32분 기준)에 달한다. 미국이 확진자수 166만225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브라질(37만4898명), 러시아(35만3427명), 영국(26만2547명), 스페인(23만5400명) 등의 순이다. 특히 의료체계가 미비한 신흥국 중에서는 실제 감염자가 통계치보다 많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은 전세계 총 34만6209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사망자수는 역시 9만8218명을 기록하며 10만명을 향해 가고 있는 미국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3만6996명), 이탈리아(3만2877명), 프랑스(2만8460명), 스페인(2만6834명), 브라질(2만3473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WHO에서 비상사태대응을 총괄하는 라이언 사무차장은 25일 “우리는 아직도 이 병이 실제로 증가하는 단계에 있다”며 “언제든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차 유행’이 아닌 ‘1차 유행’의 두 번째 정점(second peak)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