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국제 > 토픽

코로나19 감염 111세 칠레 할머니, 무증상에 완전회복 노익장

입력 2020-05-28 10:16 | 신문게재 2020-05-29 1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00528101151
코로나19 극복한 칠레 111세 할머니(가운데) (칠레 SENAMA 웹사이트 갈무리)

칠레에서 111세의 고령인 할머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사회개발가족부 산하의 국립노인서비스(SENAMA)가 27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산티아고 뉴뇨아의 한 양로원에서 지난 4월 직원 7명과 18명의 노인들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확진자 중에는 111세의 고령으로 오는 7월이면 112세가 되는 후아나 수니가 할머니가 있었다.

감염자들은 즉시 격리병동에서 전문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으며 치료받았는데, 111세 할머니의 보기 드문 건강상태가 화제로 떠올랐다.

후아나 할머니를 돌본 의사들은 할머니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로원 관계자는 “할머니가 한번이나 두 번 정도 열이 (평상시 보다) 올랐을 뿐 기침이 심해지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고령의 이 할머니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전에 만성호흡기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더했다.

후아나 할머니는 28일간의 격리 끝에 지난 10일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확인을 받았다.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된 후아나 할머니는 독신으로 자녀가 없으며, 평생을 여동생과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함께 살던 자매가 세상을 떠난 후 이 양로원에서 지내왔다.

한편, 칠레는 지난 3월 3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래 현재까지 총 7만7900명의 확진자와 806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