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역세권’ 오피스텔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등록된 올해 상반기(1~6월) 분양 오피스텔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절반이 지하철역과 5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오피스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분양한 오피스텔(32개 단지) 중 역세권 오피스텔은 총 13개 단지로 평균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비역세권 오피스텔의 경쟁률을(6.04대 1) 두배 가까이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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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 (대우조선해양건설) |
◇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역세권 입지’
올해 상반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SRT) 역세권에 위치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로 지난 5월 323실 모집에 2만6783건이 접수돼 평균 8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84㎡ 타입으로, 92실 모집에 1만4125명이 청약해 15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동탄역 인근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가 132실 모집에 4793명이 청약해 평균 36.31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진구 부전역 역세권에서 공급된 ‘서면 동원시티비스타’가 38실 모집에 762건의 청약접수가 몰려 평균 20.0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역세권 오피스텔의 인기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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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에 공급한 ‘다산역 데시앙’ 오피스텔은 지난달 17일 진행한 청약에서 전체 531실 공급에 9022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6.99대 1, 최고 청약 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 8호선 다산역(예정)이 가까이에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후 계약 일정에 돌입한 지 나흘만에 전 실의 계약이 완료되기도 했다.
역세권은 우수한 교통 편의성은 물론 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 다 주거만족도가 높다 보니, 배후수요 확보에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에 따라 역세권 입지는 청약시장 ‘스터디셀러’로 평가되며 매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경기도 역세권 오피스텔 공급 속속
하반기에도 역세권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입지와 조건을 갖춘 신규 분양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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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무역 파크 트루엘 (김포도시관리공사 제공) |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인근에는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오피스텔 ‘풍무역 파크 트루엘’이 분양 중이다.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1~48㎡, 총 215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풍무역 초역세권 입지로 서울(김포공항역)까지 단 두 정거장에 이동이 가능하다. 김포대로와 올림픽대로,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용이해 서울 및 수도권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단지 바로옆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위치하고 홈플러스, CGV 등 문화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선수공원과 새장터공원, 장릉산 둘레길, 계양천 등 자연 녹지도 위치해 단지와 가까운 거리에서 가벼운 산책과 운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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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 (대우조선해양건설) |
1호선 동두천중앙역 인근에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9월 분양한다.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6층, 2개 동, 전용면적 23~72㎡, 총 222가구(아파트 168가구, 오피스텔 54실)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금번에는 오피스텔과 단지내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인근 수도권급행철도(GTX-C)노선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하나로마트, 동두천 제일시장, 중앙시장, 동두천 중앙성모병원, CGV(9월 예정), 동두천시청, 동두천시 보건소 등 각종 편의시설과 관공서도 가깝다.
1호선 안양역과 가까운 거리에는 대우산업개발이 오피스텔 ‘이안 테라디움 비산’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4층, 전용면적 62~63㎡, 총 108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1호선 안양역이 가까우며 안앙중앙초, 샘모루초, 부흥중·고, 안양시립비산도서관 등 학교와 교육 시설이 위치한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는 이마트가 위치하며 인근에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안양중앙시장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부산 일광신도시 동해남부선 일광역 역세권에서는 ‘일동미라주NCT’ 오피스텔이 9월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21층, 전용면적 19~41㎡, 총 247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