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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지하철역 바로 연결된 역세권 오피스텔·상가 각광

입력 2021-09-27 07:10 | 신문게재 2021-09-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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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하철역이 연결된 초역세권 오피스텔과 상가가 속속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된 단지들은 ‘역세권’의 입지를 넘어 지하철역과 다이렉트로 연결된 편리함은 물론 저층부에 조성된 상가시설까지 그야말로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거주지가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돼 있다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거나 비나 눈 등 날씨의 영향에서 최소화할 수 있음은 물론, 출·퇴근 시간까지 단축될 수 있어 최근 ‘워라밸’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직통 역세권 오피스텔 등의 단지는 ‘교통편리성’과 ‘생활편의성’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사람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보니 해당 지역 시세를 이끌며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경우가 많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투시도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투시도. (현대건설)

 

실제 마곡지구에 공급된 9호선 마곡나루역과 직접 연결되는 오피스텔인 마곡나루역보타닉푸르지오시티(1281세대, 2017년 입주) 전용 22B㎡는 분양가가 1억6700만원대였으나, 올해 3월에 2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같은 지역의 300가구 규모의 M오피스텔(2016년 입주)은 전용 22㎡의 분양가가 1억4000만원 선이었지만 올해 2월에 1억7200만원에 거래됐다. 입지와 입주시기가 비슷하지만 역이 직접 연결됐는지 여부에 따라 2000만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 셈이다.

수익형 분양시장에서도 직통 역세권 단지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까지 직통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청약에서 아파트는 평균 72.17대 1, 오피스텔은 평균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충무로역 직통 역세권 단지로 지어지는 생활형 숙박시설 ‘빌리브 아카이브 남산’도 지난해 12월 진행된 청약에서 평균 3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개월 만에 분양을 마감했다.

지난 2018년 공급된 ‘힐스테이트 판교역’ 역시 수도권 신분당선 판교역과 직통으로 연결된 상가다. 분양 당시 약 8만 명의 근로자 수요 확보가 예상되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지하철역과 직통으로 연결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판교역’ 전용 21㎡는 지하 2층 매물이 11억원에 나와 있다. 인근 1층에 위치한 상가 전용 23㎡ 매물이 7억원에 올라온 것에 비하면 약 4억원 가량 비싼 금액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상업시설에서 선호되는 지상 1층 매물보다 지하 2층 매물이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점은 ‘지하철 직통’ 매력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된 수익형 단지의 경우 초역세권으로 인식되면서 기존 역세권 단지의 장점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시세나 프리미엄(웃돈)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역과 연결된 단지들인 오피스텔이 대부분으로 상권이 발달된 도심 지역에 들어서기 때문에 생활 프리미엄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직통 역세권 수익형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 투시도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 투시도. (건물과사람들)

 


‘트윈시티 남산 오피스텔’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 21~29㎡ 13개 타입, 총 567실 규모로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됐다. 민간 임대주택 리츠 1호 사업으로 건설된 트윈시티 남산은 2015년 2월부터 6년 동안 임대로 운영됐으며, 이달부터 매각으로 전환해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가는 전용 3.3㎡당 3700만~4000만원 수준으로, 1채당 2억5000만~3억6000만원에 책정됐다. 분양관계자는 “주변 단지와 비교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대부분 호실이 임차인이 맞춰져 있어 잔금 완납 시 바로 임차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챔버(The Chamber) 투시도2
더챔버(The Chamber) 투시도. (한양건설)

 


한양건설은 서울 강서구 강서로 일대에 공급하는 하이엔드 주거공간 ‘더챔버’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한양건설이 새롭게 런칭하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의 첫 단지 더챔버는 강서구에서 최초로 공급하는 주거공간인 만큼 입지부터 상품성,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차별화 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지는 지상 3층~지상 12층, 총 154실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5호선 화곡역과 직통 연결되는 단지 내 상업시설 ‘챔버 아케이드’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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