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밸리뷰 용산 조감도. (DK밸리뷰)
최근 오피스텔 ‘100실’ 미만 분양이 공급 시장에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는 오피스텔의 공급규모가 100실부터 전매 제한 규제를 받기 때문이다.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건축물분양법 시행령)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반면 100실 미만으로 분양할 경우 전매 제한이 없다.
즉 계약금 납입시 분양권 상태에서는 주택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피스텔 분양권은 취득세와 양도세 산정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처럼 오피스텔 공급마저도 희소한 지역의 경우 100실 미만의 단지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올 4월 분양개시 2달 만에 전 세대 분양이 완료된 ‘용산 센트럴포레’는 지하 1층~지상14층, 2개동 규모로 오피스텔 72실, 도시형생활주택 28세대 등 총 100세대로 구성됐다. 업계에선 대로변 입지에 오피스텔이 100실 미만으로 공급돼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신길 AK 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
◇아파트 대체재로 떠오른 도심 속 오피스텔
같은 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엘루크 반포’는 고급 오피스텔로 공급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약 개시 초기에 전실 완판돼 업계의 화제됐다. 오피스텔 84실로 구성돼 전매 제한에서 자유로운 점이 흥행 요인으로 거론된다. 올 5월 분양에 나선 최근 청담동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오키드 청담’ 역시 성공적으로 조기에 분양을 완료하며 청약 전부터 이어진 큰 인기를 입증했다. 더 오키드 청담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를 보유해 희소성이 부각됐을 뿐만 아니라 총 27실 규모의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대출 50, 무이자 혜택도 지원해 초기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규제가 높은 아파트 대비 청약 문턱이 낮은 점도 오피스텔의 인기 요인이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이면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없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오피스텔이 공급이 절대 부족한 아파트의 주거 대체재로 인기가 높다”며 “특히 서울 등 관심지역에서 100실 미만으로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계약금 10%만 있으면 대부분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데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수요자들 사이에서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서울에서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100실 미만 오피스텔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등촌 디앤써밋 투시도. (메트로종합건설)
◇분양 앞둔 100실 미만 단지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도시형생활주택 26가구와 오피스텔 42호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등촌역 디앤써밋’이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9호선을 이용시 김포공항, 당산, 여의도, 강남을 30분대로 이용 가능하다. 또 강서구와 마포구를 잇는 월드컵대교가 오는 9월 개통됐으며, 서부광역철도도 추진되고 있다. 염창 한강공원 둘레길이 가까이 있어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선유도공원 등도 주변에 있다.
서울시 용산구 일대에 투룸 오피스텔 ‘DK밸리뷰 용산’이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텔 83실, 도시형 생활주택 24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일대는 트리플역세권으로 1호선과 4호선, 경의중앙선, KTX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문화시설도 가까이에 있다. 한강, 노들섬, 용산가족공원, 효창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하며 서울 최대 규모의 용산 민족공원이 예정돼 있다. 삼성빌트인 냉장고, 건조겸용 빌트인 세탁기, LG천정형 에어컨, LG광파오븐, 쿡탑, 신발제균기 등 풀옵션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주민을 위한 주차호출(발렛서비스), 홈IoT시스템, 하늘정원, 개별창고,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으며 2022년 10월 준공예정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