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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3년 만에 10만건 돌파…'주택 규제와 위드 코로나 기대감'

입력 2021-11-08 07:15 | 신문게재 2021-11-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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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코로나 19에 움츠렸던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강도 주택 규제와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지 내 상가 등에 투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를 살펴본 결과, 올해 3분기(7·8·9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0만412건으로 지난 2분기(4·5·6월, 9만5000건)와 1분기(1·2·3월, 8만6335건)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수치는 지난해는 물론 코로나 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각 분기별 거래량보다 높으며, 지난 2018년 1분기 마지막으로 10만건이 넘는 거래량(10만1541건)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10만건을 돌파한 것이다.

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은 투자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27%p, 1.15%p를 기록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2분기엔 1.78%p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3분기엔 1.61%p로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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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열기도 뜨겁다. 지난 8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인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청약에는 총 590실 모집에 1만8576건이 몰려 평균 31.5대 1, 최고 410.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실이 청약 마감됐다. 또 지난 7월 분양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 단지 내 상가’는 분양 시작과 동시에 당일 완판했으며 같은 달 입찰을 진행한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단지 내 상가’ 역시 입찰 이틀 후인 분양 완료 현수막이 현장에 걸렸다.

이는 소형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 상품으로 월세를 받던 수요자들이 정부의 잇따른고강도 규제로 주택 시장에서 이탈해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전매가 아파트에 비해 자유롭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 관련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대출도 수월한 편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로 인해 건물주들의 손바뀜이 일어나는 곳이 있고,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선점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난 상황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정서가 확대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 날 가능성이 커졌다”라며 “특히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동안 저금리 속에서 상가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가격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며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 수요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신규 분양 단지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조성되는 ‘힐스 에비뉴 소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연면적 약 2만8000여㎡에 지하 1층~지상 3층, 238실 규모로 구성된다. 49층으로 지어지는 ‘힐스테이트 소사역’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 전체 연면적은 약 15만㎡ 달하며, 지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갖추고 있어 부천을 대표할 랜드마크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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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 에비뉴 소사역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은 제주시 노형동 일원에 위치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레지던스의 2차 분양(130실)을 진행 중이다. 이 리조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65~260㎡, 호텔·레지던스 등 총 1600실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중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 선보이는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단지 내 상가’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2개 동, 총 27개 호실로 구성된다(1단지 15실·2단지 12실). 이 상가는 1251세대의 대단지 아파트 고정 수요와 ‘영통아이파크캐슬1~5단지’(5973세대),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1~2단지’(3236세대) 등 인근 약 1만여 세대 등 풍부한 배후 수요를 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중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6층, 2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88㎡·102㎡, 총 296실의 생활숙박시설과 지하 1층~지상 4층,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 상업시설 ‘힐스애비뉴 Tier.1’ 총 86실이 함께 공급된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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