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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내년부터 오피스텔도 DSR 적용… 규제 전 막차 타볼까?

입력 2021-11-22 07:10 | 신문게재 2021-11-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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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오피스텔이 내년 1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받게 되면서, 연내 오피스텔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상가, 빌딩, 토지 등 비주택 담보대출도 내년 1월부터 차주별 DSR 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비주택 담보대출을 포함해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DSR 40%를 적용 받게 된다.

당초 비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DSR 적용은 2023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1년 6개월이나 앞당겨 시행이 결정된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분양 오피스텔의 잔금 대출에도 DSR 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비 가격이 저렴한 데다 대출 규제도 받지 않는 점이 부각되며 큰 호응을 얻어 왔다.

현재 오피스텔은 지역에 상관없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최대 70%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LTV 40% 적용 받는 것에 비하면 자금 마련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것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의무거주기간도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전월세 세입자를 들이는 등 다양한 자금 계획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대출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광풍’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DSR 2단계 조기 시행 발표 직후인 11월 1일부터 현재(11월 17일 기준)까지 오피스텔 3개 단지가 청약 접수를 받았는데, 여기에 접수된 청약 건수만 15만144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 1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평택 고덕 2차 아이파크’에는 1480실 모집에 총 1만641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져 평균 7.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1398대 1(89실 모집, 12만670건 청약) △더샵 송도엘테라스 104대 1(144실 모집, 1만5,077건 청약)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득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DSR 시행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내 오피스텔 시장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며 “현재 규제지역에서 6억원 이상 아파트는 이미 DSR 1단계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오피스텔로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주요 지역에서 인기 브랜드를 갖춘 오피스텔이 선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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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일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2층, 2개 동, 전용면적 24~84㎡로 구성한 오피스텔 총 1020실로 조성된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투룸형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일부 타입에서는 드레스룸과 테라스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단지는 청라국제도시의 핵심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스타필드 및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인접해 있으며, 하나금융타운 이전에 따른 풍부한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트리플 역세권으로 부상한 청라국제도시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청라국제도시역’은 9호선 직결 개통이 확정돼 있으며, 최근 7호선 청라연장선이 기본계획 수립도 완료해 연내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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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도안신도시에 공급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전광역시 도안 지구 준주거용지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377실 규모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예정)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오피스텔을 우선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형 위주로 구성되며, 단지 내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GTX-A(2024년 개통예정)노선의 수혜도 기대된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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