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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배변 체크·스팸 차단… 시니어 비즈니스 '무궁무진'

<100세 시대> 국내 도입 기대되는 '에이지 프렌들리 비즈니스 모델'

입력 2021-12-21 07:00 | 신문게재 2021-12-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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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100세 시대를 맞아 이제 노인들도 ‘노인’으로 대접받길 꺼린다. 은퇴해서도 혼자 외롭게 살기 보다는 ‘죽’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어 한다.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는 이런 100세 시대 트렌드에 걸 맞는 전 세계 이슈를 모아 ‘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 보고서를 내면서 ‘에이지 프렌들리 비즈니스 모델 100가지’를 함께 선정해 발표했다. 우리 사회에 적용되면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거나 은퇴 후 노년창업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 될 내용들이 많다. 이 센터는 내년에는 일본과 중국의 유력대학 관련 연구기관들과 협업 연구도 계획 중이다.


◇ 노후 일자리 지원 서비스 및 기타

지버(GBER)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제2의 직업과 사회참여 활동을 매칭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Gathering Brisk Elderly in the Region(지역의 건강한 시니어 모으기)의 약자다. 원하는 시간대를 올리면 매칭해 준다. 도쿄 베드타운 카시와시에서 퇴직을 앞두고 지역 커뮤니티에 참여를 원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해 이제 시니어 전용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고모델(go-models)은 베이비 모델부터 시니어 모델까지 모든 연령대 신체 스타일의 온라인 모델 포털이다. 모델과 사진작가 광고대행사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전문가들이 모여 모델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를 갖추었다. 특히 경험이 일천한 시니어 모델지망생들에게 활동 경험 등을 조언해 준다. 다양한 신체부위별 모델이 가능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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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 세대를 잇는 공감의 매칭 플랫폼

세이지(Sage)는 기성 세대 삶의 경험과 스토리, 기술과 지식을 줌 온라인으로 큐레이팅해 준다. 사용자는 경험 많은 시니어에게 배우고 싶은 과정을 검색하고 직접 체험에 참여해 지식을 얻는다. 이수자에 대해 월 1회 무료교육도 추가 실시된다. 일대일 화상 채팅 엘더라(eldera)도 있다. 다양한 세대가 모여 서로 배우고 새로운 지식을 공유한다. 검증된 시니어 멘토와 젊은이 간 1대1 연결도 해 준다. 멘토는 철저한 배경 조사로 선정되며, 별도의 소통 기술과 스토리텔링 교육을 받는다.

스티치(Stitch)같은 시니어 친교 커뮤니티도 주목을 끈다. 새 친구를 만나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룹 단위로 다른 스티치들과 모임을 만들 수도 있어 상호보완적이다. 회원들 스스로 확장성도 갖는다. 슬로우넷(Slownet)은 액티브 시니어의 세컨드 라이프에 도움 주는 사이트다. 60~70대를 주축으로 회원이 8만여 명에 이른다. 동년배와의 교류에 특히 적합하다. 오스탄스(Ostance) 역시 마음이 맞는 동료와 만나 원하는 활동을 하도록 돕는다.

헬프풀(Help-Full)은 약속 장소에 태워다 주고 집안일을 돕는 것 등으로 시니어간 교류를 잇는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활동할 기회도 준다. 회원들은 프로필을 검색해 마음에 드는 도움을 서로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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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는 고령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 체크해 원격진료를 돕는 탁상용 로봇이다.

 

◇ 건강 지킴이 서비스


엑스알 헬스(XRHealth)는 세계 최초의 VR/AR 원격 의료 시스템이다. 집에서 편하게 가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물리치료 및 재활은 물론 통증 경감을 위한 비처방 응용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뉴로 리햅VR(NEURO REHAB VR)은 가상현실 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 증세나 몸 상태에 맞춰 맞춤 운동까지 처방해 준다. 둘 모두 재미에 동기부여까지 해 준다.

노년층 건강에 치명적인 것이 ‘낙상’이다. 님블(Nymbl)은 낙상사고 예방 서비스다. 하루 10분 이내로 신체 밸런스 능력을 강화해 줄 빠르고 간단한 방법을 알려준다. 미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100만 회의 낙상 방지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탕고(Tango)는 벨트 형태로 된 센서가 낙상을 감지해, 심각한 충돌이 예상될 때 에어백이 펼쳐진다.

‘스마트 변기’도 나왔다. 토이랩스(Toi Labs)는 모든 배변과 배뇨 상황 등 다양한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치료에 도움을 준다. 손님이 이용할 때는 측면 버튼을 누르면 데이터 수집에서 제외된다. 인튜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는 탁상형 로봇이다. 고령자 건강 상태를 수시 체크하고 원격진료를 돕는다. 체중 혈당 심박 데이터를 수시로 체크해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 치료할 기회를 주며 대화와 인지능력 향상 게임으로 정서적 건강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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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 스마트 건강 보조기기

오캄(ORCAM)은 안경에 부착하는 음성 인식 장치다. 책과 스마트폰 화면에서 글자를 읽어준다. 텍스트는 물론 얼굴인식 기능까지 있다. 제품이나 색상, 지폐 등 모든 종류의 시각정보 인식이 가능해 고령자가 독립적인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

라이블리(Lively)는 고급 보청기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360도 사운드를 제공한다. 100일간 시범 사용 후 만족스럽지 못하면 환불도 가능하다. 오티콘(Oticon)은 두뇌처럼 작동하도록 설계된 혁신적 보청기다. 뇌에 30% 더 많은 소리를 전달해 소리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타이밍을 설정하거나 현관에 사람이 있을 때 알람을 울리도록 해 준다.

수전증 치료를 돕는 제품들도 있다. 스테디웨어(Steadiwear)는 보조 글러브다. 떨리는 반대 방향으로 균형추가 움직이는 방식이다. 특정 강도 이상의 떨림이 감지될 때만 활성화된다. 라이프웨어(Lifeware)는 다양한 수평조절 핸들과 부착물로 수전증이 있거나 손과 팔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이들을 돕는다.

메드마인더(MedMinder)는 약통에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구획만 열려 규칙적인 복약을 돕는다. 가족 인사말, 오늘의 날씨 등 부가기능으로 약 먹는 행위를 즐겁게 해준다. 의약품함 내 모든 약의 다음 투약시기와 중복 투약 여부를 알려주는 톰(TOM)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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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 고령자 도우미 홈 케어

헤이허비(HeyHerbie)는 가정의 TV 화면에서 곧바로 화상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다. 스마트폰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다. 혼자 사는 고령자를 염려해 가족들이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솔로(SOLO)는 내장된 카메라와 혁신적 안면인식 기술로 고령자의 감정을 체크해 상황에 맞는 음악을 틀어준다. 뉴로트랙(Neurotrack)은 디지털 인지 건강 솔루션이다. 알츠하이머와 치매 여부를 집에서 원격 인지 테스트할 수도 있다.

엘레펜드(elefend)는 스팸 여부를 즉시 선별해 알려준다. 사기 요소가 감지되면 경고음과 함께 전화가 끊기고 비상 연락처로 알람을 보낸다. 즉각 가족이나 친구 등을 통화에 참여시키는 옵션도 있다. 에버세이프(Eversafe)는 사기 및 신분 도용 방지를 위한 금융보호 서비스다. 은행 투자계좌 전반의 모니터링으로 고객의 금융 패턴을 데이터화해, 일상적 패턴에서 벗어나는 불규칙한 활동을 식별해 조치해 준다.

조진래·김아영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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