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정책

전통문화 분야에서 일할 중장년, 이야기 할머니 '모여라'

문체부, 올해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1000명, 근대기록문화 조사원 300명 선발

입력 2022-01-05 12:35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문체부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사진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전통문화 분야에서 일할 중장년 1300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1000명과 근대 기록자료를 발굴·조사하는 ‘근대기록문화 조사원’ 300명이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지난 13년 동안 이야기할머니 4130명은 전통문화 전도사로서 아이들 약 378만명과 소통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야기할머니는 대면, 비대면 활동을 병행해 아이들의 인성 함양에 힘써왔다. 

 

지난해 인원의 2배를 선발하며 만 56~74세의 한국 국적 여성으로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재담이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5~28일이며 1차 서류심사와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예비 합격자를 결정한다. 예비 합격자들은 4~10월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이야기할머니는 11월부터 현장 실습을 거쳐 5년간 거주 지역 인근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활동하게 된다. 수당은 1회당 4만 원이다.

지난해 시작한 ‘근대기록문화 조사사업’은 사라져가는 근대기록자료를 보존하고 중장년층의 인생 이모작 활동을 지원하는 일자리 사업이다. 1기로 중장년 500명을 선발해 근대기록자료 약 10만 건을 조사·정리했으며 2기 300명을 추가 선발한다. 올해는 계속 활동 의사를 밝힌 1기 350명과 함께 총 650명이 활동할 계획이다.

지역 역사나 향토문화에 관심이 있는 만 50~70세의 한국 국적 중장년으로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사진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0~21일이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결정된 예비 조사원은 3~5월 조사원 양성 교육을 받는다. 최종 선발된 조사원은 6월부터 거주 지역 인근에서 4개월간 총 24회 활동한다. 수당은 활동 1회(자료 제출 10건)당 6만원이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올해 ‘전통문화 중장년 일자리 사업’에는 전년보다 36억 원을 증액한 170억원을 투입한다”며 “활동 성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활용하고자 ‘이야기 할머니’ 활동 앱 개발, 근대 기록문화 조사 결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사업의 안정성·지속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