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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호감도 상승", 오징어게임·BTS… 파워 입증

문체부, 한류실태조사 발표

입력 2022-02-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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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문체부)

 

팬데민 여파에도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은 전 세계 18개국에서 8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해외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 및 선호 여부를 조사한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한류 문화콘텐츠 10개 분야(드라마·영화·예능·게임·웹툰·음악·애니메이션·뷰티·출판물·패션·음식)의 글로벌 소비실태를 분석하는 조사로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류 콘텐츠로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꼽혔다.

해외 한류 소비자들이 소비한 전체 문화 콘텐츠 가운데 한국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7.4%로 전년보다 5.9%포인트 증가했다. 분야별로 소비 비중이 높은 콘텐츠는 뷰티(31.7%), 드라마(31%), 패션(29.2%) 순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량이 증가한 분야는 드라마(53.5%), 영화(51.8%), 예능(51.5%) 순으로 영상 콘텐츠에 집중됐다.

한류의 미래 가치를 파악하고자 전년도 조사에서 처음 도입한 지표인 ’브랜드 경쟁력(파워) 지수(BPI)‘는 61.6점으로 전년보다 3.1점 상승했다. BPI는 현재 인기도와 미래 잠재력 지수에 각각 50% 가중치를 적용해 100점으로 환산하는데 분야별로는 한식(67.6점), 뷰티(65.3점), 영화(64.3점) 순으로 높았다.

한국 가수 선호도는 BTS(26.7%), 블랙핑크(10.4%)가 지난해에 이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배우 이민호, 영화 ’기생충‘,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게임 배틀그라운드도 분야별 가장 선호하는 한류 콘텐츠로 꼽혔다. 

 

외국인들이 한류 콘텐츠를 접촉하는 주된 경로는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이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는 유튜브가 드라마, 예능, 음악,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1위, 넷플릭스가 영화 분야 1위를 차지했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함께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반(反)한류 공감도는 30.7%로 24.4%였던 전년도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지나친 상업성’(25.1%),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 필요성’(22.7%) 등이 지적됐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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