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처장·차관·외청장 21명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된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연합)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2차관에 임명된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조용만 차관이 지난달 회식 중 체육회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한 스포츠전문매체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것. 이런 의혹이 나오자 주무 부서인 문체부는 즉시 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조 차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말 회식 중 여직원과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음 날 아침에 본부장을 통해 여직원이 불편했다는 느낌을 전해왔고 내가 미안하다 사과하고 직원도 사과를 수용해 끝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뻔히 드러날 일인데 이미 다 끝난 일이었기에 이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 기획조정실장과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거쳐 2021년 4월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선임된 후 이번 인사에서 문체부 2차관으로 전격 발탁됐다. 이에 윤석열 정부의 부실 인사검증 논란이 참모진으로까지 번지면서 인사검증 시스템에 총체적 부실이 있는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