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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급변하는 세상, 성공하고 싶다면 '비움→학습→전환'

[책갈피] 베리 오라일리의 <언러닝>

입력 2023-02-16 18:00 | 신문게재 2023-02-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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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러닝

세계가 진화할 수록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새로운 표준이 생긴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새로운 기준에 적응하기 보다 기존의 사고와 행동 양식에 스스로를 가둔다. 이것이 ‘성공의 역설’이다. 저자는 이렇게 한 때 성공적이었던 전략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과거에 사로잡히지 말고 새로운 환경에 스스로를 맞추고 적응하라고 조언한다. 그 해법으로 ‘언러닝(unlearning)’을 강조한다.


언러닝은 ‘학습’을 뜻하는 러닝(learning)과 부정 접두사(un)의 합성어다. 기존에 알던 성공 법칙이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고의적으로 잊거나 포기하고 벗어나 새로운 마음가짐과 행동을 구성하는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저자는 성공적인 언러닝 사이클은 비움학습(unlearn)-재학습(relearn)-전환(breakthrough)의 3단계로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자신과 조직의 발전을 가로막는 구태의연한 행동방식과 의식구조를 버리는 ‘비움 학습’이 우선이다. 불필요한 지식과 행동을 비운 후에는 새로운 기술과 전략, 혁신을 ‘재학습’한다.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여지를 창조한다. 마지막으로, 이를 바탕으로 과거의 습관과 사고방식을 새로운 아이디어와 관점으로 ‘전환’한다. 다르게 생각하기 위해 먼저 다르게 행동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학습을 추진한다. 이 사이클을 반복한다면 누구든 위기에도 강한 회복력을 발휘하여 놀라운 성과를 달성할 힘을 얻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국제항공그룹과 넷플릭스, 인텔, NASA 등 글로벌 기업들의 언러닝 성공사례를 제시한다. 그러면서 “혁신이 어려운 이유는 아이디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행동의 변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언러닝에 성공한 조직의 공통점은 리더들이 이끌기 보다는 조직원들이 자신의 행동을 먼저 바꾸는 점”이라고 말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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