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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조 풀리오·패트릭 밀로이 <달리기 아나토미> 개정판

달리기에도 근육훈련 필요 … 마니아 위한 운동해부학적 지식 총망라 ‘보물지도’

입력 2023-02-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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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아나토미 표지

달리기는 단순히 걷기를 빠르게 하는 것일까? 걷기는 두 발이 동시에 땅에 닿는 순간이 있고, 달리기는 두 발이 동시에 지면에서 떨어져 있는 포인트가 있다는 게 차이다. 달리기는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특별한 운동기구 없이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전문 주자이거나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다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운동 효율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

달리기에도 ‘근육’이 필요하다. 발을 지면에 내딛는 순간(입각기)에 쓰는 근육과 지면에서 이격할 때(유각기) 쓰는 근육이 다르다. 입각기에는 대퇴사두근, 그 중에서도 대퇴직근을 주로 쓴다. 유각기에는 햄스트링(넓적다리뒤근육), 고관절굴근, 대퇴사두근, 종아리근육(비복근과 가자미근)을 두루 쓴다.

운동해부학적 관점에서 달리기를 위한 근력과 스피드, 지구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달리기 아나토미’ 개정판(푸른솔)이 최근 출판됐다. 2011년 7월에 나온 초판 ‘러닝 아나토미’보다 더 많은 운동 방법 및 그림을 추가했다. 저자들은 미국에서 대학 육상팀 코치, 대형 육상운동경기의 최고의학책임자(CMO) 등을 경험한 30년 안팎 경력의 베테랑들이다.

운동해부학 설명에 그림이 곁들여짐으로써 더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주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48개의 근력운동 방법이 소개돼 있다. 각운동 동작이 명쾌하게 단계적으로 설명돼 있다. 운동 중 작용하는 근육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컬러 해부 그림이 함께 수록돼 책을 읽으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림들은 신체가 움직일 때 근육, 인대, 건, 근막, 혈관, 신경 등이 어떻게 협응하는지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독자의 달리기 잠재력을 최고조로 올려 개인 최고 기록을 내도록 준비하게 한다. 달리기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특정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 시간 단축 및 유연한 달리기를 위한 보행 효율성 제고 방법, 족저근막염·요통·무릎통증·염좌·근육 및 건 파열 등 흔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해부학적 불균형을 없애는 방법 등을 소상히 알려준다.

△다양한 지형, 속도, 고도, 거리 등 모든 조건을 감안한 운동방법 △단거리 경기에서 마라톤까지 모든 종목에 대비한 훈련법 △러닝센서, 파워미터, 개인맞춤형 러닝화, 운동보조기구 등 새로운 장비와 발전된 기술을 훈련에 접목하는 방법 △다리와 발목 외에 팔, 어깨, 가슴 등을 활용하는 방법 △경기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수중 달리기, 무중력 보행기 달리기, 고지 훈련 같은 특수훈련 방법 등도 소개한다.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달리기는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운동이다. 따라서 근육들이 잘 발달돼 있고 서로 조화롭게 작용하지 않으면 효율성이 떨어져 쉽게 지치고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더욱이 달리기는 평탄한 길은 물론 언덕길이나 비탈길 바위길 등 여러 지형과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잔디 자갈 모래 등 다양한 지면에서 이뤄지는 만큼, 발에 지면에 닿을 때 발에는 체중의 3∼4배에 달하는 힘이 가해져 무릎관절에 큰 영향이 미친다. 이를 감안하면 근력 훈련이 중요하다.

저명한 의학박사이지 운동생리학자인 제이슨 프리드먼(Jason Friedman)은 추천사에 “이 책은 독자들에게 적절한 근력, 심혈관 및 정신 훈련을 위한 기틀을 마련해 준다. 달리는 이가 지녀야 할 모든 적절한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 자신의 완전한 잠재력을 이끌어내려면 반드시 옆에 둬야 할 필독서”라고 밝혔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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