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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애기봉 평화 생태공원에 10년 만에 성탄 트리 점등…시민들 발길 줄이어

입력 2023-12-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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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애기봉에 성탄 트리 모양의 조명 시설이 10년 만에 불을 밝혔다.

지난 24일 김포시 애기봉에서 1954년 개관 이후 최초로 시민과 함께 성탄 트리 점등식을 가져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애기봉 점등 행사는 10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성사되기 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김병수 김포 시장은 “남북 관계의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점등과 취소가 반복된 애기봉 트리 점등 행사가 군과의 협의로 10년 만에 어렵사리 성사됐다”며 “앞으로 애기봉은 더 많은 스토리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다. 남북 간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점등식과 함께 출렁다리 위에서 첼로 리스트 이나영 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김포시민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많은 시민이 사전 예약 거쳐 참여했다. 오후 6시 30분 관람객 전원이 한목소리로 점등 카운트 다운을 하고 이에 맞춰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생태탐방로에 불이 켜졌다. 출렁다리, 생태탐방로 순으로 불이 밝혀지고, 이어서 애기봉 정상의 전망대 벽면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점등(點燈)이 장관을 이뤘다.

이를 본 시민들은 “김포에서만 볼 수 있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성탄의 기쁨이다”, “오늘처럼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 행사는 처음이다. 가족과 함께 김포 애기봉에 왔는데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과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빛의 절경은 영원히 마음 속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포 비전을 담은 초대형 에어볼에 불이 들어오자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연출을 맡은 김종원 총감독은 “1953년 애기봉 개관 이래 최초로 시민과 함께 점등식을 가져 기쁘다”며 “10년 만에 애기봉 점등이 재개된 만큼 앞으로 이 행사가 세계평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연장 개장 운영은 내년 1월 말과 2월 말 2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신화숙 기자 hsshin08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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