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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 MWC서 기술전문가 앞세워 6G·AI 전략 공개

입력 2024-02-14 06:23 | 신문게재 2024-02-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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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MWC 홈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현장 자료 이미지.(사진= MWC 홈페이지 캡쳐)

 

국내 통신업계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참석해 차세대 통신(6G)·인공지능(AI) 등 미래 이동통신 기술과 전략 등을 공유한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MWC 202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MWC는 미국의 CES(소비자전자박람회), 독일의 IFA(국제가전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전자·정보통신(IT)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통신분야에 특화돼 있어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2400여 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가 대부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애플은 불참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올해 MWC에서도 AI가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인 가운데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이에 질세라 구글과 AI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이 연단에 올라 ‘새로운 세상을 위한 새로운 전략(New Strategies for a New Era)’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국내에서도 주요 통신사들은 물론 경제단체, 벤처·스타트업 등 다수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중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SKT다. SKT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임원진들을 이끌고 직접 바르셀로나 현장을 찾는다. 최 회장은 여기에서 글로벌 IT·통신업계의 AI·디지털 기술 현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주요 경영진과 디지털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SKT는 올해 MWC 세션 발표에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부 부사장을 비롯해 박명순 인프라 AI·DT 담당 부사장, 나민수 6G 개발팀장 등을 앞세워 AI 전략과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달 25일 “새 디바이스가 나오면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출시해보려고 한다”며 “어떤 형태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부 AI 통신서비스, AI 비서 관련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올해 MWC에서 AI와 관련한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KT는 김영섭 대표가 직접 MWC에 참석할 게 유력해 보이지만 명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만약 김 대표가 이번에 참석하게 되면 KT 수장이 된 후 글로벌 박람회 데뷔 무대가 된다. KT는 이번 MWC ‘GTI 서밋 2024’ 세션에서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이 키노트 연사로 연단에 선다. 오 CTO는 통신 사업자로서 미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생성 AI를 활용한 KT 미래 혁신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오 CTO가 KT의 통신과 AI를 결합한 혁신 사업,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AI 풀스택’ 전략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MWC 전시장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황현식 대표가 직접 MWC 현장을 찾아 해외 업체들과 기술 협력 등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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