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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호주대사 귀국…“공수처 조사받을 기회 있길”

입력 2024-03-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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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앞에 선 이종섭 대사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내주 정부 회의 참석을 이유로 21일 귀국했다.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로 지난 10일 호주 부임을 위해 출국한 지 11일 만에 돌아온 것이다.

이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에 “임시 귀국한 것은 방산 협력과 관련한 주요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함”이라며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렸다”고도 말했다. 이 대사는 취재진의 연이은 추가 질문에 뚜렷한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수사 문제는 수사기관에서 말씀드리겠다”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 대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 후 그다음 주에는 “한·호주 간에 계획되어 있는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 준비와 관련한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두 가지 업무가 전부 다 호주 대사로서 해야 할 중요한 업무다. 그 업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사는 내달 10일 총선 무렵까지는 국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대사를 수사하는 공수처가 그를 언제 조사할지 관심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 출국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가 그를 먼저 소환하는 것이 우선이며 소환에는 언제든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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