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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부터 ADC까지, 주총서 ‘미래 성장 기반’ 공개한 제약사들

지난주 일제히 정기 주총 개최하고 상정 안건 의결…주주 환원 정책도 ‘확정’

입력 2024-04-01 06:08 | 신문게재 2024-04-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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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종근당, 대웅제약, HK이노엔, 동아에스티 주주총회 현장. (사진제공=각 사)

 

국내 제약사들이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모자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한미약품그룹이 이슈를 모두 빨아들이며 예년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비만 치료제,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등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 성장 기반과 전략 등을 주주들에게 소상히 전달했다는 평가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다수의 제약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상정된 각종 안건을 의결했다. 현금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도 확정됐다.

기업별로는 종근당이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주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2015년 종근당에 합류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 대표는 앞으로 3년 더 종근당을 이끌게 됐다. 이와 함께 이동하 종근당 기획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액면가 대비 44%인 주당 11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김영주 대표는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량신약, 일반의약품, 디지털 메디신, 라이선스 품목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도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감사 선임 등 4건의 부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내이사로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를 재선임 했으며, 박은경 ETC 마케팅본부장도 신규 선임했다. 이사의 보수 한도와 감사의 보수 한도 역시 전기와 동일하게 책정해 원안대로 승인됐다.

전승호 대표는 “향후 적극적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신약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1품 1조’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HK이노엔(HK inno.N)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소재 본사에서 ‘제1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감사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으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1주당 350원을 현금 배당키로 했다. 곽달원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손여원 사외이사와 윤상현 기타 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는 의안도 처리했다.

곽달원 대표는 “올해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퀀텀 점프하는 동시에 글로벌 성과를 더욱 가시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수액제 신 공장 가동률 향상, 숙취해소 브랜드 컨디션 명성을 이을 독보적 음료 브랜드 육성, 경쟁력 높은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통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아ST도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총 5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2주의 주식배당 실시도 상정되어 의결됐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는 법무법인 현 김동철 대표변호사와 아주약대 장병원 특임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김민영 사장은 “자회사로 편입한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 치료제 ‘DA-1241’, 비만 치료제 ‘DA-1726’의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플랫폼 확장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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