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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니즈 반영 ‘맞춤형 건기식’ 뜬다…K-헬스케어, 블루오션 ‘찜’

건기식 기업, 2025년 본격 시행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준비 박차

입력 2024-04-07 06:27 | 신문게재 2024-04-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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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 시행을 준비 중인 가운데,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소비자 각각의 니즈를 반영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콜마비앤에이치)

 

정부가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 시행을 준비 중인 가운데,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소비자 각각의 니즈를 반영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건기식 제도란 개인별 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최적의 제품을 추천해 주는 제도다. 현재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대상’으로 지정된 기업에 한해 시범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행법상 건기식은 소분하여 판매하는 것이 불가할 뿐 아니라 제품에 의무 표시 사항을 잉크로 표시해야 해 다양한 조합이 발생하는 맞춤형 건기식 표시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와 인구 고령화에 따라 건기식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정부가 일부 사업자에 한해 건기식을 소분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0년 소분 건기식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은 건기식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콜마비앤에이치는 맞춤형 건기식 구독 플랫폼 ‘아이엠(IAM)’을 운영 중인 모노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생산하고 일일 분량에 맞춰 소분할 수 있도록 벌크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엠은 소비자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에 대한 사전 문진을 거친 뒤 약사에게 온·오프라인 상담을 받고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받는 형태의 서비스다. 추천받은 건기식을 일일 분량으로 소분해 매달 집 앞까지 배달하며 높은 편의성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콜마BNH는 비타민B군, 비타민C, 마그네슘,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히알루론산, 밀크씨슬 등 다양한 성분의 제품군을 모노랩스에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주 진행하는 리뷰 미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하며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는 등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도 건기식 소분 사업을 승인받아 개인 맞춤형 건기식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측이 운영 중인 ‘헬스너(Helsner)’ 서비스는 소비자의 건강 정보와 설문 내용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하고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최종 구매 제품을 결정하면 제품별 특성에 맞춰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소분·포장해 배송한다. 복용 시간에 맞춰 정기적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전자 코드 인식을 활용, 복용 알람과 기록 서비스도 제공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사용자에게서 수집한 건강 설문 결과를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여 개인의 영양상태, 건강 현황, 관리 현황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족한 영양 성분을 도출한 뒤 최종적으로 전문 영양사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시맨틱스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도 소비자의 건강 정보와 전문가 상담을 통한 설문, 건강검진 결과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개인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소재 개발과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소비자 상담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건기식을 소분·판매할 경우 과다 섭취 예방과 휴대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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