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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시즌 첫 승·통산 2승째

박혜준, 13언더파로 1타 차 2위…박현경·강지선은 공동 3위

입력 2024-04-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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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두산 We've 챔피언십 FR 4번홀 아이언샷
황유민이 2024 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투어 2년차’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 상금 12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민은 7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 앤 리조트(파 72·66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황유민은 이날 경기 초반 샷이 흔들리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경기 중반에도 샷이 불안했지만 홀 경계 언덕을 맞고, 카트 도로로 구르던 공이 돌 맞고 살아나는 행운이 따랐고, 위기 때마다 퍼트로 극복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후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은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2승째를 올렸다. 특히 황유민의 이번 우승은 2년차 징크스를 말끔히 날리는 위미도 가진다.

2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황유민은 2번(파 4), 3번 홀(파 3)에서 모두 샷이 불안해 연속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4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불안감을 해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6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위로 나섰고, 9번 홀(파 4)에서 홀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기분 좋게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황유민은 여전히 샷에서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운이 따랐다. 10번 홀(파 4)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날아갔지만 언덕과 나무를 맞고 공리 살아났다. 또 12번 홀(파 4)에서도 티 샷이 왼쪽으로 날아갔지만 역시 언덕 맞고 살아났다. 이후에도 티 샷과 아이언 샷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퍼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황유민은 후반 10~18번 홀까지 9개 홀 모두 파를 기록했다. 특히 1타 차 1위로 마지막 18번 홀(파 4)에 나선 황유민은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깊은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프린지에 공이 떨어졌다. 퍼터로 버디를 노렸지만 조금 짧았고, 파 퍼트를 넣고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1타 차 2위를 달리던 박혜준이 같은 홀에서 6m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왼쪽으로 휘는 순간 황유민의 우승이 결정됐다.

황유민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하루가 너무나 길었던 것 같다. 골프를 한 이후 최악의 샷을 날린 것 같다”며 “우승했다는 기쁨도 있지만 안도감이 든다. 나 자신을 믿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원동력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혜준
박혜준.(사진=KLPGA)
2타 차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혜준은 2타를 줄여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해, KLPGA 투어 데뷔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박현경은 이날 3타를 줄여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강지선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2위를 차지했던 김민선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5위를 차지, 설욕에 실패했다.

지난 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재희는 이날 3타를 줄여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해 창설된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예원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를 쳐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2위를 차지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를 비롯해 이번 시즌 2개 대회 연속과 2년 연속 국내 개막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로 막을 내렸다.

한편 2022년 오구 플레이로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1년 6개월로 감경돼 1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 윤이나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해 공동 34위로 마쳤다.

아마추어 김민솔은 이날 3타를 줄여 8언더파 280타로 안선주와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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