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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현장을 가다 ⑥ CJ 문화창조융합센터] 엄동열 상상마루 대표 "콘텐츠 공모전 통해 사업파트너까지 찾았죠"

[공존-성장과 나눔의 시장경제]

입력 2016-04-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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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 입상한 수학 융복합 뮤지컬 ‘캣 조르바’(사진=문화창조융합센터)

 

“뮤지컬을 하다 보면 공연 이외의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뮤지컬도 산업이기 때문에 공연 외적으로 다양한 매출구조를 갖는 것이 중요한데 말이죠.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알게 된 뒤 막연했던 콘텐츠 사업 계획을 비로소 구체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엄동열 상상마루 대표는 지난해 8월 센터에서 진행한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서 뮤지컬 ‘캣 조르바’가 본선에 입상하면서부터 꿈이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뮤지컬 공연에 수학교육을 융합시킨 독특한 콘텐츠로 호평을 받아온 ‘캣 조르바’는 문화창조융합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공연만으로는 매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캣 조르바를 에듀테인먼트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융합모델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을 알게 됐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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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열 상상마루 대표가 지난달 14일 뮤지컬 ‘캣 조르바’ 쇼케이스가 열린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IT 기업 아이이라와 공동개발한 ‘캣 조르바 STORY MATH PLAY BOOK’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양윤모기자 yym@viva100.com)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문화벤처 스타트업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본선에 오른 팀에게는 멘토링과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하는 집중 육성 프로젝트다.

엄 대표는 상금보다는 다양한 회사들이 같은 기간 같은 공간에서 활발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게 더없이 기뻤다고 했다. 서로의 꿈과 바람을 나누던 기업들이 지금은 융·복합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사업 파트너가 됐다.

“센터에서 진행한 비즈매칭데이,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각자의 아이템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자연스럽게 서로의 콘텐츠를 융합할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하게 됐고 곧바로 협업까지 이어지게 됐죠.”

캐릭터와 스토리라는 콘텐츠을 지닌 상상마루는 3D 증강현실 기술을 가진 IT기업 아이아라와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융·복합 사업모델을 구상할 수 있었다. 공모전의 일환으로 진행된 멘토링 행사도 엄 대표에게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됐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을 먼저하고 무엇을 나중에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선배들이 경험을 통한 시행착오를 말해주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조언해 준 덕에 부가콘텐츠를 확장하는 알고리즘을 알게 됐죠.”

엄 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센터와 인연을 맺기 전의 자신을 한 마리의 외로운 ‘흑표범’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과거에는 혼자 외롭게 사냥하고 보이지 않는 곳을 혼자 뛰어다니는 기분이었지만 지금은 우리 회사를 위한 코치도 생긴 것 같고 함께 걷는 동료들도 많이 늘어나 너무 기쁩니다.”


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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