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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와 함께 해오며 인생의 동반자로 슬픔과 기쁨을 공유하는 ‘반려견’. 다른 동물에 비해 사람과 유별난 유대감을 형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는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빈 수의대 연구진은 개에게 사람의 슬픈 소리와 웃음소리를 들려준 뒤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통제 실험: 비(非)정서적 소리 재생. 예를 들어 여성의 중립적 목소리·비 내리는 소리·바람에 부스럭거리는 소리 등
개는 사람이 내는 감정소리에 비슷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부정적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고 따라서 부정적 정서상태를 보였죠.
개는 사람의 부정적 소리에 정서 전이 패턴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정서 전이: 공감의 기본 요소로 두 개체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정서 상태가 일치하는 것.
인류 역사 속에서 개와 인간의 유대감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개는 약 1만년 동안 인간과 공존하면서 인간의 신체언어, 목소리, 표정 등 비언어적 표현을 해석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반려견이 느끼기에 가장 가치 있는 일은 ‘주인을 관찰하는 것’
-세계적 개 훈련가 브라이언 킬카먼스-
보통 사람은 90%의 비언어와 10%의 언어로 소통합니다. 소통할 때 말보다는 목소리, 표정 등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비율이 더 높다는 겁니다.
반려견은 이런 비언어적 요소를 해독해냅니다. 특히 후각에 민감한 개들은 주인의 냄새 변화를 쉽게 알아챕니다. 덕분에 질병을 알아내기도 하죠.
아프거나 놀라거나 혹은 긴장을 할 경우, 온 몸의 신진대사가 변합니다. 이 때 개는 이전과는 다른 두려움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주인이 긴장하거나 무서워하는 경우 개들은 그 냄새를 맡을 수 있어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는 거죠.
개들은 사람보다 나을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도 모르는 우리의 감정을 반려견은 본능적으로 알아차립니다. 1만여년 동안 인간과 개가 함께 지내오면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