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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책]'비대면 시대'의 '배려'란?

권장도서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를 쓴 류승연 작가의 신간

입력 2020-06-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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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배려의 말들: 마음을 꼭 알맞게 쓰는 법| 류승연 |1만3000원.(사진제공=유유)

‘비대면의 시대’에 ‘배려’에 관한 에세이가 나왔다.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를 쓴 류승연 작가가 이번에는 배려에 대한 문장을 모으고 거기에 일상을 더해 신작을 발표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내 인생을 갈아넣었다”고 표현했을 만큼 유년시절의 기억과 가족관계, 다독가로서 쌓아온 내공을 오롯이 펼친다.

 

그는 결혼과 쌍둥이 임신, 발달장애아를 가진 엄마로서 받은 여러 차별적인 시선과 배려를 통해 인생의 또다른 깨달음을 얻었다.

책의 내용 중 “10년 전 만해도 배려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여전히 배우는 중이지만 같은 의도와 마음으로 같은 말을 했어도 누군가는 상처가 되기도 하고 누구는 위로받는다. 내가 먼저 경험한 어려운 일을 똑같이 겪고 있는 사람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조언과 선의의 거짓말중 무엇이 배려일까?”라는 질문은 그 역시 누군가에게 베푼 친절이 자기 만족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의 나를 인정하며 받아들이기까지의 자양분이 됨을 담담히 드러낸다.


특히 왼쪽에는 다양한 소설과 명작들의 글이,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에 대한 일상의 단면을 특유의 단문으로 정리되어 가독성을 높인다. ‘배려’라는 이름아래 은연중에 나오는 우월감,차별등 여성이자 엄마,한 집안의 아내이자 딸로 겪은 에피소드들이 214쪽에 걸쳐 심금을 울린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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