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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록이 한 물 갔다고? 록 역사 만화 ‘페인트 잇 록’ 12년만에 재출간

입력 2022-0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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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잇 록’ | 남무성 지음 | 안나푸르나|각 3만 5,000원

록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도래하기 전에도 ‘한 물’ 간 음악으로 치부되곤 했다. 2010년대를 수놓았던 각종 록페스티벌은 EDM과 힙합에게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중음악공연 산업이 가라앉으면서 록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다시 치솟고 있다.

재즈평론가 남무성이 집필한 록 역사 만화 ‘페인트 잇 록’(PAINT IT ROCK)이 12년만에 개정증보판을 출간한 것도 젊은 층의 꾸준한 재출간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 책은 지난 3년간 절판됐던 시기에도 2~3배의 중고가로 거래되며 록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록음악을 만화로 그린 책은 해외에도 종종 있었지만 비틀스나 너바나 같은 특정 아티스트의 일대기를 그렸거나 블루스, 로큰롤 등 장르를 집중적으로 설명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페인트 잇 록’은 로큰롤의 통사를 만화로 그려낸 일종의 록 개론서다. 로큰롤의 탄생, 비틀스의 등장, 록음악의 르네상스 시대, 하드록의 맹공, 펑크의 돌진, 뉴 웨이브, 헤비메탈의 출현, 현시대 모던록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을 두 권의 책에 담았다.

시리즈 1권은 만화 왕국 일본에 수출돼 아마존 재팬 음악도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시리즈2편도 유명 음반 유통사 ‘디스크 유니온’(Disc Union)을 통해 일본에 진출했다.

남무성 작가는 작가의 글을 통해 “다시 ‘페인트 잇 록’을 필요 하는 청춘들이 등장했다”며 “고전은 같은 걸 앞에서 보고 옆에서 보고 뒤에서도 보는 것이다. 독자가 책장을 넘기며 시대를 초월한 음악 감상에 들어설 때 ‘페인트 잇 록’이 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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