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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대한의 “여러 가지”, 민국의 “천방지축 어리둥절”, 만세의 “재밌는” 여행이야기 ‘유럽에서 대한민국만세’

입력 2022-0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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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이 펴낸 ‘유럽에서 대한민국만세’에 실린 프랑스 듄 드 필라에서의 대한민국만세(사진=송일국 SNS)

 

사진은 자연스럽고 아주 짧은 사진 설명 혹은 여행지에 대한 소개는 순박하다. 한껏 멋을 부리지도 않았고 미사여구도 없다. 아무도 모르거나 그들만 아는 숨은 명소도 아니다. 

군더더기라고는 없는 여행 사진과 짧은 글에 웃음이 나는 건 사진의 주인공이 ‘삼둥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대한민국만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신문에서 오려 코팅한 ‘오은영의 좋은 부모 10계명’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 ‘아들들’ 덕후인 아빠 송일국의 애정 넘치는 사진 때문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대한민국만세
유럽에서 대한민국만세|송일국 글·사진(사진제공=상상출판)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벌써 2년 가까이 발목을 잡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껏 심해진 여행에 대한 목마름이다.


책은 송일국이 2018년 검사 아내의 연수에 맞춰 삼둥이(대한·민국·만세)와 프랑스 파리에서 지내던 때 그리고 연수 마무리 즈음에 시작된 육아휴직기에 했던 유럽여행기다.

 

사는 동안 틈틈이 여행했던 프랑스 파리와 샤르트르, 베르사유, 풍텐블로, 에트르타, 몽생미셸, 안시, 콜마르, 보르도, 아를, 부르고뉴 등의 풍경들이 정겹게 펼쳐진다.

더불어 시트로앵 피카소를 타고 여행했던 스위스의 체르마트·융프라우·루체른·몽트뢰의 너른 산세와 설경, 독일 베를린·드레스덴·하이델베르크·로텐부르크·포츠담·다하우의 예술적 풍광, 스페인 산세바스티안·톨레도·마드리드·바르셀로나의 다채로운 모습, 네덜란드 리세·잔세스칸스·헤이그의 알록달록 자연과 대한민국의 역사 현장,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잘츠부르크, 체코 프라하, 아이슬란드 등의 풍광들도 만날 수 있다.

송일국 스스로의 표현처럼 “몇 테라 용량의 방치됐던 사진을 정리하는 계기가 된” 책은 대한의 “여러 가지”, 민국의 “천방지축 어리둥절”, 만세의 “재밌는” 여행이야기이자 송일국의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잠시나마 책을 통해 상상 속으로 여행하시며 조금이라도 힐링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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