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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마블처럼 세계관 완성… SM, 플랫폼 아닌 콘텐츠 사업 집중한다

입력 2021-06-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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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3
이수만 SM 대표 프로듀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음악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고 프로슈머와 함께 콘텐츠 유니버스를 완성하겠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9일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 ‘SM 콩그레스 2021’(SM CONGRESS 2021)에서 올해 SM의 비전과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특히 SM은 경쟁사인 하이브가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는 것과 달리 콘텐츠 분야에 집중, 음악계 마블과 같은 세계관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는 오프닝 리서치에서 “SM은 1989년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콘텐츠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메타버스 콘텐츠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예술작품처럼 오리지널리티를 인정받고 상품가치가 매겨지는 시대에서 27년간 축적해온 SM의 ‘킬러 콘텐츠’는 소중한 자산이자 점점 값어치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해 온 SM의 킬러 콘텐츠, 즉 SM 오리지널을 바탕으로 프로듀서와 프로슈머(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가 함께 할 콘텐츠 유니버스(세계관) 속에서 우리의 킬러 콘텐츠가 모두의 ‘리크리에이터블(Re-Creatable)’ 콘텐츠로 무한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에스파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에스파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를 위해 SM은 과거 콘텐츠를 손질하고 미래시장을 향한 새로운 먹거리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혼합영상콘텐츠 장르 ‘카우만’(CAWMAN)을 통한 세계관 확장이다. ‘카우만’은 카툰(Cartoon)의 C, 애니메이션(Animation)의 A, 웹툰(Web-toon)의 W, 모션 그래픽(Motion graphic)의 M, 아바타(Avatar)의 A, 노블(Novel)의 N을 조합한 단어다.

SM은 카우만을 통해 SM의 독창적인 세계관인 SMCU를 확장해 나가고, K팝 팬들이 문화를 만드는 프로슈머가 될 수 있도록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성수 SM 대표이사
이성수 SM 대표이사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SM 대표이사는 “SMCU는 아티스트의 세계관이며 저희가 그리는 메타버스이고 전 세계 모든 팬을 초대하는 거대한 세계”라며 “그 배경이 되는 곳을 우리는 이제 광야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광야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이야기는 ‘SM 오리지널’을 통해 여러분을 만날 것이고, 이를 넘어 앞으로 수많은 다른 플랫폼 서비스, 게임, 또 다른 세계관을 만나 더 풍성한 저희만의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SM의 세계관이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될지도 관심사다.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는 광야와 아바타를 바탕으로 한 에스파의 세계관과 관련된 영화 제작 이야기를 할리우드와 나누고 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SM은 킬러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프로슈머들을 홍보·지원하는 핑크 블러드(PINK BLOOD)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성수 대표이사는 “틱톡 프로슈머들이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것처럼 다양한 콘텐츠가 플랫폼에 맞게 생성·전파되서 프로슈머의 가치와 영향력을 확인하는 시대”라며 “SM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SM킬러콘텐츠를 활용해 재생산하는 프로슈머들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이들을 홍보하는 핑크 블러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SM이 갖고 있는 300여 편의 뮤직비디오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첫 번째 타자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이다. 강타 SM이사와 에스파 윈터, NCT 성찬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K팝을 오케스트라로 감상하는 ‘K-팝스 오케스트라(K-Pop’s Orchestra)‘ 공연 시리즈를 선보일 SM 클래식스(SM Classics)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방송제작 분야에서는 SM스튜디오스(SM STUDIOS)로 편입된 SM C&C, 키이스트, 미스틱스토리 소속 프로듀서들을 중심으로 콘텐츠 IP 생산을 이어나간다. 현재 예정된 라인업에는 넷플릭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채널S ‘신과 함께’, MBC 오디션 ‘극한데뷔 야생돌’, 티빙 ‘골신강림’, 웹예능 ‘아날로그트립2’, 이영애 주연 JTBC 드라마 ‘구경이’,안은진 주연 JTBC 드라마 ‘한사람만’ 등이 마련됐다.

 

김영민 SM Studios 총괄 사장
김영민 SM스튜디오스 총괄 사장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SM 스튜디오스 총괄 사장은 ‘SM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IP로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미래 사업 분야에서는 뉴노멀시대에 맞춘 신개념 서비스인 디어유 버블, SM온라인 커머스샵과 더불어 K팝 인재 육성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SM인스티튜트를 통해 교육사업도 진행한다. SM인스티튜트는 종로학원, 에스팀과 함께 한다.

SM 측은 “기존 SM 아티스트 육성 과정을 그대로 체험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가짐으로써 대중문화 예술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지원받게 된다”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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