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다 아마존?’ 영화 ’007 시리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제작한 MGM이 아마존과의 협상에 나섰다. 지난 수년간 애플 등과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이번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아예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으로 방향을 튼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들은 MGM이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90억 달러(약 10조1850억원)를 인수가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MGM은 매각 준비를 위해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와 라이온트리LLC를 주간사로 지정했다.
버라이어티는 아마존이 MGM을 품을 경우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번 논의를 “아마존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스튜디오를 설립한 이후부터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미디어 산업에서 꾸준히 발을 담궈왔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