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책

김 총리 “확진자 7000명대...의료대응 여력 빠르게 소진”

입력 2021-12-08 09:1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발언하는 김부겸 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상보다 빠른 확산세에 경계심을 보이면서 의료대응 여력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오늘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매섭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 총리는 최근 확대하고 있는 재택치료에 대해서는 “정부는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한다”며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관리의료기관도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 지원체계를 한층 보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료기간 중 환자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고자 응급이송체계를 확충하는 한편, 단기·외래진료 시스템 구축, 정신건강 지원 등 의료서비스를 빈틈 없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초부터는 경구용 치료제가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도 처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차 접종과 청소년 대상 기본 접종을 서둘러 줄 것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분석하고 검토한 결과, 현재 청소년층에서도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것이 학생들도 보호하고 우리 공동체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판단 때문에 (청소년 기본 접종) 결정을 내렸다”며 “혹시 주변에서 청소년 접종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갖는 분들이 계시다면 학부모들께서 걱정하는 상황에 대한 각 나라 근거자료 등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로 학부모를 설득하고, 학생들의 백신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 현장 방문 접종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그는 “60대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고, 각 지자체에서는 어르신들이 쉽게 접종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총리는 방역 조치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정부도 방역강화에 따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며 “중기부 등 관계부처는 내년도 예산이 확정된 만큼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지원사업들이 연초에 곧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세종=전소연 기자 jsybr@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