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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대위 참여, 한계지점 넘어야 하는데 아직 거리 있어…성접대 의혹, 큰 문제 안 돼”

“선대위, 구조상 문제가 변한 것 같지 않아…당 대표로서 역할 할 것”
“가세연 성상납 의혹 제기, 허위사실에 대해선 강하게 대응할 것”

입력 2021-12-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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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와 인터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내 운영 방식, 인선 등을 놓고 갈등 끝에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복귀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어느 정도의 한계 지점을 넘어야 하는 것인데, 아직은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선대위가 쇄신됐을 경우 합류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제가 ‘선대위를 재편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선거를 이기고자 하는 얘기지, 선거 지고자 하는 이야기겠는가”라면서 “그렇기에 선대위가 이기는 방향으로 변화가 가속화된다면 저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대위에서 제 역할이 있으면 저는 참여를 한다”면서도 “제가 당 대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이 있겠지만, 선대위에서 상임선대위원장 등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기획 및 지휘 역할을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인데, 지금 선대위 구조가 그런 것들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나오겠다고 했고, 아직 (선대위) 구조상 문제가 변한 것 같지는 않아 가지고 제가 선대위에 참여해 역할을 하기보단,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여러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에 대해 쓴소리를 뱉는 것을 두고 당내 우려가 표출되는 것에 대해선 “당연히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얘기하는 분도 있지만, 반대로 현재 선거체계가 총력전이 아니다는 취지로 ‘체제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일부 초선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열어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 봉합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 대표 사퇴론’이 나온 것에 대해선 “초선 의원이 60명이 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서 “당연히 그런 (사퇴론 같은) 주장도 나올 수 있고, 또 정반대되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견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오늘 안 그래도 초선 의원 대표를 만나게 돼 있다”며 “그래서 어떤 의견들이 있었는지 전달받고 그에 따라서 제가 또 반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그 의혹 제기는 솔직히 굉장히 당황스럽다”면서 “왜냐하면 거기 보면 형사재판에 있었던 내용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하는데, 저는 수사기관이나 어떤 곳으로도 그런 것에 대해 연락받은 것도 없고, 그 내용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허위사실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선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아무래도 순차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이런 자료를 다 모으고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가세연은 유튜브를 통해 “대전지검 수사 증거 기록에 있다. 두 번의 성 접대가 명백하게 드러나 있다”며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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