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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하쿠나마타타” 사바나 초원에서 온 위로! 뮤지컬 ‘라이온 킹’

[Culture Board] 돌아온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힘겨운 싸움에도 살아갈 에너지를 전하는 ‘라이온 킹’의 위안 ‘Circle of Life, Feel the JOY’

입력 2022-01-19 18:30 | 신문게재 2022-01-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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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킹
‘라이온 킹’ ‘Circle of Life’ Photo by Joan Marcus ⓒDisney(사진제공=에스엔코)

  

“작품 속 ‘생명의 순환-Circle of Life, Feel the JOY’처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지금 다시 살아갈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가 서울(1월 26~3월 1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부산(4월 개막)을 찾는다. 

 

초연 20주년을 맞아 2018년 내한했던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후 4년만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 2021년 6월 2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재개하며 두 번째로 찾은 도시가 서울이다.  

 

라이온 킹
‘라이온 킹’의 무파사. Photo by Deen van Meer ⓒDisney(사진제공=에스엔코)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관계자는 브릿지경제에 “2018 공연 이후 다시 보기 쉽지 않았는데 코로나19로 투어 계획이 다시 짜지면서 뉴질랜드에 이어 안정적으로 공연이 올라갈 수 있는 한국에서 다시 공연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방역 모범국 그리고 계속 공연이 지속되어 온 시장의 안정성 등이 투어 성사의 중요한 요소였다”고 전했다. 

 

‘라이온 킹’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영감을 얻은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1994)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이다. 

 

의상 디자이너이자 퍼펫 디자이너이며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줄리 테이머 연출작으로 분라쿠·섀도우 퍼펫극, 아프리칸 마스크와 의상, 미니어처와 원근법 등으로 애니메이션을 고스란히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사람과 퍼펫, 마스크가 혼연일체로 하나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더블이벤트 방식으로 풀어낸 줄리 테이머의 “아무 것도 숨기지 않는 인간의 이야기”는 엘튼 존·팀 라이스가 꾸린 넘버, 한스 짐머의 음악, 도널드 홀더의 조명디자인, 남아프리카 출신 레보 엠의 앙상블 음악 등으로 무장했다.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륙을 내달리며 왕으로서의 숙명과 책임을 깨달아가는 아기 사자 심바(데이션 영)의 성장극으로 그의 여정에는 정신적 지주이자 길잡이인 개코원숭이 주술사 라피키(푸티 무쏭고), 소꼽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 날라(아만다 쿠네네) 등이 함께 한다.

 

라이온 킹
‘라이온 킹’의 심바와 날라 Photo by Joan Marcus (사진제공=에스엔코)

 

더불어 위대한 전사이자 아버지 무파사(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 왕좌를 넘보는 삼촌 스카(안토니 로렌스), 무파사를 보좌하던 자주(앙드레 쥬슨), 갈 길을 잃은 심바를 돌봐온 친구들 티몬(닉 머서)과 품바(피에르 반 히어덴) 등의 이야기가 광활한 사바자 초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라이온 킹’의 묘미는 “각기 다른 문화를 가졌지만 우리는 하나”라는 심바의 메시지와 맞닿은 다국적 캐스트다. 이미 입국해 리허설에 한창인 캐스트 중 눈에 띄는 이는 라피키 역의 푸티 무쏭고다.

 

‘라이온 킹’의 대표 넘버인 ‘서클 오브 라이프’를 이끄는 캐릭터로 심바 뿐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위안과 살아갈 힘을 전한다. 푸티 무쏭고는 2003년~2005년 북미 투어, 2010년~2018년 독일을 포함해 14년 동안 라피키로 무대에 오른 ‘라피키 장인’이다. 

 

라이온 킹
‘라이온 킹’의 무파사와 스카 Photo by Joan Marcus (사진제공=에스엔코)

 

또한 2018년에 함께 했던 심바 역의 데이션 영과 날라 아만다 쿠네네, 아버지 무파사의 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아레나 투어 등 영국에서 활약 중인 삼촌 스카 역의 안토니 로렌스가 다시 돌아온다.

 

더불어 자주 역의 앙드레 쥬슨, 7년간 웨스트엔드에서 티몬으로 무대에 올랐고 오페라, 성우, TV, 영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닉 머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타이베이, 싱가포르 3개국에서 품바로 분한 피에르 반 히어덴 등 새로운 캐스트들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라이온 킹
뮤지컬 ‘라이온 킹’(사진제공=에스엔코)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관계자는 “500회 이상 호흡을 맞춰온 캐스트들이 브로드웨이에 가지 않아도 브로드웨이에서 보는 듯한 ‘라이온 킹’을 선사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고 방역패스 미적용 등의 변화를 맞으면서 전체적인 방역, 객석에서 진행되는 장면 등을 프로덕션 차원에서 정리 중”이라고 귀띔했다.

 

2018년에 이어 다시 한번 심바로 돌아온 데이션 영은 브릿지경제에 “친숙한 한국에 심바로, 그것도 두 번째로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한국 관객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다려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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