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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대세는 스포츠! 동계 올림픽 앞두고 스포츠 예능 잇달아 선보여

[Culture Board] 예능서 다시 쓰는 '각본 없는 드라마'

입력 2022-01-19 18:00 | 신문게재 2022-01-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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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우리끼리 작전타임’에 출연하는 이정후 키움 히어로즈 선수(왼쪽)와 이종범 LG트윈스 퓨처스 감독(사진제공=KBS)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송가에 스포츠 예능 붐이 불었다. 예능인들이 경기를 펼치는 정통 스포츠 예능부터 스포츠 가족의 관찰 예능, 레전드 스타와 현역 스타의 맞대결 등 다양한 콘셉트의 스포츠 예능이 안방을 찾는다.

KBS는 19일 스포츠 스타 가족의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 ‘우리끼리 작전타임’을 방송했다.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스포츠 스타 부모를 둔 자녀들이 겪는 남다른 고충과 가족 안에서 피어나는 스포츠맨십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1990년대 ‘도마의 신’으로 꼽혔던 여홍철 경희대학교 교수와 그의 딸인 체조 국가대표 여서정 선수, 80년대 탁구의 전설을 쓴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과 그의 딸 유예린, ‘바람의 아들’로 불렸던 이종범 LG트윈스 퓨처스 감독과 그의 아들 키움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등이 출연한다.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와 방송인 김성주가 MC를 맡아 경기장 밖 스포츠 스타들의 민낯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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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올 탁구나’ (사진제공=tvN)

 

지난해 연예인들의 배드민턴 도전예능을 선보였던 tvN은 31일부터 탁구 예능 프로그램인 ‘올 탁구나!’를 편성했다. 탁구의 부흥을 내세운 ‘올 탁구나’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으로 스포츠 대중화에 앞장섰던 강호동과 상당한 탁구 실력을 지닌 가수 은지원이 출연하며 탁구 레전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감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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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국대는 국대다’티저 영상 (사진제공=MBN)

 

MBN도 내달 5일 새 스포츠 예능 ‘국대는 국대다’를 방송한다. ‘국대는 국대다’는 전 국민이 인정하는 스포츠 스타가 출격해 최소 한 달 이상 훈련한 뒤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와 경기를 펼치는 콘셉트다. 첫 주인공은 대한민국 유일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탁구여제 현정화가 출격해 현역 국가대표와의 경기를 위해 60일간 혹독한 훈련을 거쳐 경기에 임한다.

이 외에도 MBC는 설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으로 여성 스타가 주축이 된 ‘컬링 퀸즈’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전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던 컬링 종목을 여성스타들이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방송인 송은이와 신봉선이 MC를 맡았다.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은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비교적 제작비가 낮은 반면 스포츠 팬들의 호기심을 이끌고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이 용이하다. 이제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 된 JTBC ‘뭉쳐야 찬다’나 지난해 화제를 모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E채널 ‘노는 언니’ ‘노는 브로’ 등이 좋은 예다.

 

그러나 지난해 ‘노는 언니’에 출연했던 배우 쌍둥이 스타 이다영·이재영 선수의 학교폭력 의혹이나 최근 불거진 ‘골 때리는 그녀들’의 조작논란처럼 자칫 더 큰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검증과 검열이 수반돼야 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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