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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한 성과급’ 저축은행도 예외 없다

입력 2022-02-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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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상인저축은행

 

지난해 금융당국의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풍선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한 상상인저축은행도 성과급 잔치를 벌여, 임직원의 주머니가 두둑해질 전망이다.

15일 상상인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임직원(144명)의 보수는 100억4000만원(성과금 포함)으로 전년 대비 35.3% 증가했다. 이중 성과총액은 11억2000만원으로 386.2% 급증했다. 일년 동안 직원이 25명 증가한 점을 감안해도 1인당 평균 보수가 7000만원으로 11.2% 늘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등기임원에 지급된 성과금은 4억6000만원으로 4600.0% 늘었다. 다만 2020년 의 경우 등기임원의 성과급은 동결이였기 떄문에 증가폭이 컸다.

 

비등기임원의 성과급은 3억8000만원으로 253.3% 증가했다. 아울러 부장·차장, 과장·대리, 주임·사원에게 지급된 총 상여금은 각각 1억3000만원, 5000만원, 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0%, 166.7%, 200.0% 급증했다. 다만 해당 직급별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특히 해당년도 6개월 이상 재직한 임원 및 금융투자업무담당자의 11명에게 지급된 성과금은 8억3000만원으로 553.3%나 급증했다. 임원에게 지급된 성과금은 모두 현금으로 지급됐다.

상상인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성과급을 늘렸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임직원 63명에게 지급된 총 보수는 53억9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4% 늘었다. 같은 기간 직원은 7명 증가했다.

송기문 대표이사에게 지급된 보수총액은 2억9000만원, 성과금은 9000만원으로 총보수는 전년과 동일했고, 성과급은 350.0% 급증했다.

직급별로 본부장은 1억7000만원, 부장·차장 1억9000만원, 과장·대리 2억600만원, 주임·사원 2억3000만원 규모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6개월이상 재직한 9명의 임원에게 지급된 성과금은 2억7000만원으로800%나 급증했다. 1인당 약 3000만원으로 전년 333만원에서 2666만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역시 전액 현금으로 지급됐다.

 

상상인 관계자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해의 경우, 2020년과 2021년 규칙이 달라져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지난해 1~3분기 누적순이익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220억원으로 1122.2% 급증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연봉의 절반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성과급 잔치가 낯설지 않다.

시중은행의 경우 기본급 300%에 각종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보험업권에서도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했다. 증권업종은 회사별, 부서별, 직군별로 임금 체계에 차이가 커 성과급 비중을 일률적으로 책정하긴 어렵지만,다른 업종보다 급여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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