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 제공 |
3년 만에 개방된 월미공원의 만개한 벚꽃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월미산을 중심으로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지상으로부터 7~18m 높이에서 궤도를 달리는 월미바다열차에 탑승하면 벚꽃이 만개한 월미공원과 월미산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지상에서 벚꽃을 바라봤을 때의 즐거움과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인천의 벚꽃 개화기는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이며 월미공원의 벚꽃은 이번 주말인 16∼17일 절정이다.
월미공원은 2.3km의 산책로를 따라 1000여 그루의 벚꽃길이 펼쳐져 있어 봄철마다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는 곳이다.
월미공원은 벚꽃뿐 아니라 공원 곳곳에 피어난 개나리, 철쭉 그리고 계절별로 피어나는 야생화를 볼 수 있고 가을에는 월미공원을 뒤덮은 국화를 구경할 수 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월미바다열차는 지난 5일부터 정상 운행에 돌입해 탑승 정원이 46명”이라며 “탑승 정원 정상화 이후 첫 주말인 9~10일에는 일 1600명이 넘는 상춘객들이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해 월미공원과 월미도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공사 정희윤 사장은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도와 월미공원을 더욱 새롭게 즐기실 수 있는 관광 열차”라며 “많은 시민분들이 월미바다열차와 함께 월미산의 화려한 벚꽃도 구경하시고 인천대교 야경과 영종도 너머로 지는 석양을 감상하시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