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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비 없어 고국 못 가”…이영애, 이태원 참사 러시아인 유가족 사연에 ‘도움의 손길’

입력 2022-11-03 09:37 | 신문게재 2022-11-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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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사진=굳피플)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러시아인 유족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3일 한국장애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박율리아나(25) 씨와 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태원 일대에서 일어난 압사 참사로 딸을 잃은 고려인 3세 박아르투르씨의 사연이 알려졌다.

박 씨는 딸의 시신을 고향 러시아로 운구하기 위해 시신방부처리(embalming) 비용 450만원, 뱃삯 450만원, 동해항까지 시신을 운구할 구급차 비용 50만원 등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그는 현재 양로원에서 일을 하면서 생활이 넉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씨는 4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페리선을 놓치면 일주일 뒤를 기약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다.

현재 한국장애인복지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우 이영애는 박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재단을 통해 박 씨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외에 우리 정부와 기업, 시민들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외국인 희생자를 대상으로 이 같이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례비를 선지급하는 방안 등을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다.

한편, 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는 이란인 5명, 중국인 4명, 러시아인 4명, 미국인과 일본인 각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인 각 1명 등 총 26명이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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