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국회 · 정당

대통령실 비판 후 일정 멈춘 안철수… "윤핵관·윤안연대 쓰지 않겠다"

입력 2023-02-06 10:13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인사말하는 안철수 당대표후보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후보가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고양정 신년하례 및 당협 당원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안철수 의원이 6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이라는 표현 관련해 “부정적인 그런 어감들이 있어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핵관 표현과 관련해서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제가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며 “그렇게 생각하실 줄도 사실은 몰랐다”고 했다.

또 ‘윤안연대’(윤 대통령과 안 의원의 연대)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 선거) 단일화 때 그리고 또 인수위원장 때 쓰던 얘기”라며 “제 의도는 윤 대통령님의 국정과제를 정말 충실하게 그리고 또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그런 뜻”이라며 윤안연대라는 표현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안철수 의원이 윤핵관, 안윤연대라는 표현을 쓴 것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안윤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나.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는 건가”라고 안 의원을 비판했다.

안 의원이 앞서 페이스북에 적은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당 대표) 선거 개입”이라는 것과 관련해 이 수석은 “(안 의원이) 먼저 끌어들이지 않았나. 그런 거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이 수석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은 누가 썼나. 참 웃기는 얘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썼다”며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고 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예정된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 안철수 의원 캠프는 “상황점검 및 정국 구상을 위해 조정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