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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환경 보호하고 용돈도 벌고”…‘일석이조’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돈 워리 비 해피] '탄소중립실천포인트'로 생활 속 탄소 줄이는 방법

입력 2023-03-02 07:00 | 신문게재 2023-03-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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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 폭설 등의 이상기후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30년 사이 평균 온도가 1.4℃ 상승하며 온난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정부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지원을 강화해 가고 있다.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제도 중 하나인 ‘탄소중립실천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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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 미래를 위한 실천 탄소중립

‘탄소중립’이란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해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인간 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또는 제거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탄소 제로’(Carbon Zero) 또는 ‘넷 제로’(Net Zero)라고도 한다.

2020년 파리협정 체결 이후, 세계 각국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파리협정은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합의안으로,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2℃ 이하로 유지하고 1.5℃ 이내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 역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2020년 10월 28일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하고, 12월 10일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환경부에서는 2023년 탄소중립, 환경 기본권 강화 등을 위해 예산 13조 473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80억 원 증가한 규모이다. 특히 탄소포인트제와 지자체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대폭 확대하는 등 국민들과 지자체가 탄소중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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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 탄소 중립실천 포인트란?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장려하고자 만든 제도이다. 전자영수증 발급, 리필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 이용, 폐휴대폰 반납 등 친환경 활동을 실천한 사람에게 정부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최초 가입자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실천 지원금도 지급한다. 실천 항목 10개 중 몇 개를 실천했느냐에 따라서 최대 5000원을 지급한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누리집에 회원 가입 후 세부 매뉴얼에 따라 참여기업 시스템에서 실천 활동을 하면 된다. 참여기업 플랫폼에서 활동한 내역은 한국환경공단의 정산, 지급 시스템으로 자동으로 전송되며, 실적에 따라 익월 말에 현금 또는 카드 포인트가 지급된다. 포인트는 1인당 연 최대 7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급받은 포인트는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고, 카드사나 참여기업의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도 있다.

국가에서 지급하는 포인트 외에도 민간기업에서 제공하는 금리 우대, 휴대폰 요금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탄소중립실천포인트 가입확인서를 제출하면 연 0.3%p의 우대 금리를 적용해주는 예금 상품도 있고, 탄소중립 실천 요금제 전용 핸드폰 요금제 상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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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 포인트 지급 규모 확대


2023년부로 포인트 지급 규모와 항목이 확대된다. 2023년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예산 규모는 89억 원으로 2022년에 비해 64억 5000만 원 늘었다. 환경부는 확대된 예산을 활용해 탄소중립 포인트 항목을 4가지 더 추가했다.

먼저 일회용 컵 반환 항목이 추가된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개당 포인트 200원을 지급한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컵을 매장에 다시 반환할 경우 보증금 3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제도로, 세종시와 제주도에서 시범 시행 중이다. 해당 제도에 참여했을 경우 탄소중립포인트제를 가입하지 않아도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다회용 컵, 개인 컵 항목도 추가된다. 참여 커피 매장에 텀블러 등 다회용 컵을 가져가 음료를 주문하면 1개당 300원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매장에서 제공하는 다회용 컵을 반납하는 경우에도 반납 시 개당 300원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폐휴대폰 반납 항목도 추가된다. 고품질 재활용품(투명 페트병, 빈 병, 책 등)을 배출할 때도 포인트를 지급한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거 장소에 배출하면 1kg당 1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폐휴대폰의 경우 중고폰 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온라인 접수 후 택배 반납하면 1개당 10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예산 및 지원항목 확대 외에도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적립 방법을 간소화하기 위해 NFC 기술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적립을 위해서는 관련 앱을 여러 개 깔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가입만 하면 참여기업 별로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핸드폰 태그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2023년 내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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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방법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적립 항목 외에도 가정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것이다. 여름에는 여름엔 26℃ 이상, 겨울엔 20℃ 이하로 계절별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뽑아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소포인트제 누리집에 회원 가입을 하면,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감축한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감축률 5% 이상인 경우 전기는 최대 1만5000포인트, 상수도는 최대 2000포인트, 도시가스는 최대 8000포인트를 지급한다. 2회 연속 5% 이상 감축할 경우에는 유지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평균 에너지 사용량 대비 50% 이하로만 사용해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서울특별시 거주자는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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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 외에도 자동차보다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샤워 시간을 줄이고, 빨래나 설거지는 한 번에 모아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마트에 갈 때는 장바구니를 챙겨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 모두가 탄소중립 실천을 해야 한다. 특히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활용하면 환경도 지키고, 포인트도 지급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탄소중립 실천은 일상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작은 실천을 해보자.

출처=하나은행
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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