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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박지영·임진희,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서 시즌 첫 3승 노려

10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서 개막…‘신인 3인방’ 황유민·김민별·방신실 정상 도전
임희정·박결·유효주, 후원사 대회서 우승 도전

입력 2023-08-09 09:09 | 신문게재 2023-08-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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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박민지.(사진=KLPGA)

 

박민지와 박지영 그리고 임진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 창설 대회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 상금 12억 원)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시즌 첫 3승을 노린다.

이들 세 선수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나란히 2승씩을 올렸다.

박민지는 6월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 한경 레이드스컵에서 각각 우승했는데 모두 3연패와 2연패 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2승을 챙겼다.

이어 박지영은 지난 해 12월 올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과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 더 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 2승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임진희는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지난 주 올 시즌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승씩을 올렸다.

특히 박지영과 임진희는 KLPGA 투어 데뷔 처음으로 한 시즌 다승을 기록했다. 이 두 선수는 두 번째 우승을 나란히 제주도에서 장마와 폭염 속에서 올렸고, 시즌 3승 도전 역시 제주도에서 이뤄진다.

이들 세 선수의 3승 도전은 10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펼쳐진다.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는 이번 대회 개최로 2008년 BC카드 클래식 이후 15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를 치른다.

이들 세 명은 시즌 첫 3승 경쟁 외에도 대상과 상금 1위 자리를 놓고도 경쟁을 펼치고 있어 이번 대회를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박지영은 현재 대상과 상금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들 부문 1위 굳히기를 노린다. 대상과 상금 3위인 박민지는 1위 탈환을 노린다. 대상과 상금 5위 임진희 역사 3승을 올리며 1위 경쟁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박민지는 한 달여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특히 7월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귀국해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박민지는 “프랑스에 다녀온 뒤 휴식을 잘 취해서 몸 상태는 좋은 편이다. 샷과 퍼트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한다”면서 “코스가 낯설지만 언제나처럼 영리하고 과감한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고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민지는 “목표 순위는 일단 ‘톱 5’로 잡았다. 하지만 1, 2라운드까지의 성적이 상위권이라면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 조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볼 생각이다”고 초대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임진희
임진희.(사진=KLPGA)

 

제주도 중문이 고향인 임진희는 지난 주에 이어 제주도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 주 대회에서 우승한 후 “꼭 한 번 제주도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우승하게 되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던 임진희는 “지난 주 최종라운드에서 마음을 비우고 경기해 좋은 결과가 있었듯, 이번 대회도 욕심 없이 경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뒤 “타이틀이나 우승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도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심사는 올 시즌 KLPGA 투어 흥행의 중심에 서있는 ‘신인’ 3인방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의 신인왕경쟁이다.

황유민은 지난 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데뷔 첫 승을 올리며 신인상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시즌 2승에 도전했던 지난 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날 4라운드 중반 1위로 나섰지만 이후 스스로 무너져 우승을 내주고 2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올리며 신인상 부문 1위 자리도 굳게 지킨다는 계획이다.

황유민은 “지난 주 샷이 많이 흔들린다고 느껴 이번 대회 시작 전에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볼 생각”이라며 “지난주보다 더 좋은 성적과 순위로 이번 대회를 마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황유민 제10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 FR 3번홀 티샷
황유민.(사진=KLPGA)

 

자신의 장기인 장타력으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한 방신실 역시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승 없이 신인상 부문 2위에 자리한 김민별은 2개 대회에서 연장전 패배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아쉬움을 초대 챔피언으로 만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두산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위브’를 대회 타이틀로 내걸고 여는 첫 대회다. 특히 두산건설은 지난해 임희정과 박결, 유효주 등을 영입해 골프구단을 창설한 데 이어 메이저 대회에 버금가는 상금 규모의 대회까지 만들었다.

임희정, 박결, 유효주는 자신들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교통사고 후유증 등 부상 때문에 한동안 대회를 뛰지 못한 임희정은 부활을 노리고, 상반기 상승세를 보인 박결은 K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두산건설이 후원하는 유현주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김민솔도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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