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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급증 속 공급 부족··· 몸값 높아진 소형아파트

인구구조 재편으로 수요증가와 공급부족으로 소형평형 인기

입력 2023-08-21 15:06 | 신문게재 2023-08-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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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변화와 공급 부족으로 소형 아파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인가구 중심의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수요 증가와 중소형 평형 공급 부족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소형평형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가장 인기를 끌었던 평형인 ‘국민평형’도 머지않아 전용면적 84㎡가 아닌 전용면적 74㎡이거나 59㎡로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전국에서 전용면적 60㎡이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08대 1로 나타나 △85㎡초과 9.19대 1 △60~85㎡이하 7.02대 1을 웃돌았다. 특히 서울은 △60㎡ 이하가 71.58대 1을 기록해△ 85㎡초과 39.00대 1, △60~85㎡이하 61.67 보다 경쟁률이 더 높았다.

이러한 중소형 평형의 인기는 인구구조 변화와 공급 부족이 겹친 결과다. 우선, 인구구조가 1인가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비중의 34.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2인 가구 28.8%, △3인 가구 19.2% △4인 이상 가구 17.6%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에 비해 1인 가구는 14.5%, 2인가구는 6.6%가 증가한 수치다.

전국의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25명으로 지난해보다 0.04명 감소했다.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0.23명 줄었다. 이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거주 가원수는 2.57명에 불과했다. 사실상 나홀로족, 딩크족과 같은 트렌드가 사회 현상으로 고착화되면서 인구 구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서 소형평형 공급은 더 줄어들며 희소성이 커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84㎡미만 소형평형은 지난해 같은기간 물량 1만4897세대 대비 36.36%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줄어 더욱 귀한 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 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대형 보다 중소형 평형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일단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서 자금여력이 낮을수록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라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작은 평수를 요구하는 실거주 수요도 있고, 임대수익 목적의 투자수요도 동시에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년간의 집값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런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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