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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가 크게 올라…‘준서울권’ 경기, 올해 5832가구 분양

입력 2023-08-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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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올해 '준서울권'에 나오는 일반분양 물량
[부동산인포 제공]


서울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3.3㎡당 평균 분양가는 3월 2593만원에서 8월 3743만원으로 5개월새 1150만원(44.35%) 올랐다.

실제로 지난 4월 청약을 받은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경우 전용 84㎡가 8억2000만원부터 시작해 9억7600만원까지 책정됐다. 그러나 8월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는 같은 면적이 10억1100만원에서 10억9900만원에 분양가가 생성돼 최고 1억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북권을 벗어나면 분양가는 훌쩍 더 뛴다. 7월 말 광진구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용 84㎡A타입의 경우 최고 14억9000만원으로 공급됐고, 8월 분양한 청계 SK VIEW 전용 84㎡는 1가구 공급이긴 했지만 13억4178만원의 분양가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서울에 분양하는 물량이 적고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어 마냥 기다릴수만은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과 인접해 있어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지만, 분양가는 합리적인 ‘준서울권’에 눈을 돌려보라고 조언한다. 경기북부에는 고양, 의정부, 구리가 서울과 닿아있고 경기남부에서는 안양, 광명, 부천, 과천, 성남, 하남 등이 서울 경계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준서울권에 분양하는 단지는 13곳, 5832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주요 단지로는 먼저, 서울 노원구와 도봉구에 인접한 의정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401가 규모다. 전용 84~165㎡의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올해 착공 예정인 GTX-C노선의 수혜도 기대된다.

서울 금천구, 관악구와 닿아 있는 안양에서는 GS건설이 9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안양시 만안구 화창지구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며, 총 48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 59㎡, 73㎡ 21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KTX광명역도 차로 약 7분 거리다.

이 외에도 광명뉴타운 제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트리우스 광명(총 3344가구)도 726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준서울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 인프라를 이용하기 쉽다는 것과 서울 집값 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라면서 “벌써 기준금리가 3%대까지 치솟아 주거 부담이 큰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부담으로 새 아파트를 보유 할 수 있어 준서울권 물량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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