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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우울증…전재산도 날려" 류승수, 가족과 연 끊은 사연

입력 2023-09-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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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캡쳐)


배우 류승수가 가족과 연을 끊게된 사연을 공개했다.

류승수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 출연해 공황장애, 가정사 등을 고백했다.

먼저 류승수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집을 나가는 모습을 목격했음을 말했다. 류승수는 “어머니가 가정을 버리고 나갔다. 횡단보도 앞에 승용차 한 대가 서 있었다. 조수석에 앉은 엄마를 봤다”며 “옆에 남자가 있어 엄마가 당황할까 봐 고개를 돌리고 걸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쇼크를 받았는지 버스 안에서 기절했고 그 뒤 삼십 년 동안 (공황장애) 투병이 시작됐다”며 “나이를 먹고 어른이 돼서 아이에게는 절대 이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고백했다.

MC 박명수가 “이후 어머니와 연락한 적 없느냐”고 묻자 류승수는 “급하게 지인을 통해 수술비가 없다고 해 두 번 지원해줬다. 날 낳아준 도리가 있으니 용서했다. 나한테 제일 중요한 건 내 가족이다. 아이들과 아내가 소중하다”고 답했다.

형과 관련된 사연도 말했다. 류승수는 “두 번째로 의지한 가족이 큰 형이었다”며 “형이 ‘한 달만 보증을 서달라’고 했는데 2년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결국 집에 압류 통지서가 날아와 가진 걸 모두 날렸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3채 값에 달하는 돈을 잃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다고 고백한 류승수는 “공황장애와 우울증까지 와 너무 힘들었다”면서 “형한테 전화해 용서하고 ‘돈은 내가 갚겠다. 건강 잃지 말고 잘 살라. 이젠 연락하기 힘들다’고 했다. 아직까지 안 본다”고 말였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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