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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박은신·정윤, 코리안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 공동 1위

서요섭, 6언더파로 1타 차 4위…시즌 4승 노리는 고군택은 이븐파 공동 81위

입력 2023-09-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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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이승택.(사진=KPGA)
이승택과 박은신, 정윤(미국) 2023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 상금 7억 원) 첫날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이승택은 14일 전남 영암군 코스모스 링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박은신과 정윤도 이날 보기 없이 나란히 이글 1개, 버디 5개로 7언더파를 쳐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지난 해 6월 군 복무를 마친 후 샷을 가다듬고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 복귀한 이승택은 이날 오후에 경기를 시작, 출발 홀인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9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해 4타를 줄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11번 홀(파 4)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간 이승택은 14번(파 3), 15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1위로 나섰지만 이후 남은 3개 홀에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택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상반기 시즌을 마치고 유럽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이번 대회 출전이 시즌 하반기 첫 출전 대회다. 그런데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쳐 만족 한다”면서 “티 샷한 공이 떨어지는 지점에 많은 벙커들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아 그린 공략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승택은 올해로 코리안 투어 데뷔 일곱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으나 아직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해 코리안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해 6월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코리안 투어로 돌아 온 이승택은 올 시즌 상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이날 선두권에 자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군 생활하면서 골프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지만 휴가를 나오거나 했을 때 골프채를 잡고 연습했다. 이런 과정에서 골프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군대 가기 전에는 우승에 대한 욕심이 강해 화를 참지 못했지만 이제는 우승 생각보다는 지금 코스에서 경기를 하고, 어떻게 공략할지에 고민하는 내 모습이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해 코리안 투어에서 데뷔 첫 승에 이어 2승을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은신은 “차분하게 경기를 잘 이끌어 갔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데 이어 “코스 내 벙커가 많기 때문에 티 샷을 할 때 상당히 까다롭다. 하지만 페어웨이에만 보내면 샷을 구사하기 편해 무리 없이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코스 공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서요섭
서요섭.(사진=KPGA)
서요섭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4위에 올랐다. 10번 홀 출발해 13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이후 18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경갱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8번 홀(파 5)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해 상승세를 멈췄으나 마지막 9번 홀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며 경기를 마쳤다.

서요섭은 “티 샷 정확도가 좋아지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었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대체로 만족스런 하루였다”고 돌아본 후 최근 부진했던 원인에 대해 “티 샷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솔직하게 답한 후 “이번 대회에서는 조금 잡히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요섭은 올해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도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위와 3타 차를 보이며 공동 14위에 자리, 2연패를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최진호
최진호.(사진=KPGA)
올 시즌 아마추어 돌풍의 주인공이 아마추어 국가대표 조우영은 3언더파 69타를 쳐 아마추어 안성현 등과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첫 3승을 기록한 고군택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81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고군택은 이번 대회에서 코리안 투어 31년 만에 시즌 4승에 도전하고 있다.


영암=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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