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택이 2023 KPGA 스릭슨투어 18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
오승택이 2023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 투어 18회 대회(총 상금 8000만 원)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승택은 19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 김제-정읍 코스(파 70)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이틀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김백준과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렸다.
10번 홀(파 4)과 11번 홀(파3)에서 진행된 첫 번째와 두 번째 연장전에서 오승택과 김백준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번 홀(파 5)에서 이어진 세 번째 연장전에서 오승택이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백준은 더블 보기를 범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2위를 차지했다.
오승택은 우승 후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해 기쁘다”면서 “5번 홀(파 4)에서 티 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했다. 욕심이 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오승택은 국가 상비군을 거쳐 2017년부터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승택은 2018년 12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 해 1월 군에 입대해 올해 7월 전역한 오승택은 전역 후 2달여 만에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임채욱이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9언더파 131타로 3위로, 임예택은 7타를 줄여 8언더파 132타로 송민혁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