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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테마주 또 ‘들썩’...정치인 거취변수에 희비교차

입력 2023-10-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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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기각...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자 정치 테마주들이 들썩였다. 이재명 관련주는 급등하고 정치적 경쟁관계에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테마주는 약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동신건설은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440원(25.43%)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힌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증권가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부국철강은 전 거래일 대비 840원(-11.13%) 내린 6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가 이 전 총리의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남선알미늄 계열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남선알미늄은 전 거래일 대비 335원(-13.27%) 급락한 2190원에 마감됐다. 남선알미늄은 계열관계인 SM 삼환기업이 이 전총리의 친동생과 연관(경영참여)이 있다는 이유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노을도 약세를 보였다. 노을은 전 거래일 대비 840원(-11.13%) 내린 6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을은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학교 동문이기 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된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지난 22일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는 상승한 바 있다.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 이낙연 전 대표와와 김 지사가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처럼 정치 테마주는 실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선거철 투기 세력이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한다. 해당 정치인들은 자신과 엮인 테마주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묻지마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급등락을 지속하는 정치 테마주 투자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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