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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산업생산 2.2% 증가 30개월만에 최대폭…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

설비투자도 늘어…소비는 0.3% 감소
반도체·기계장비 증가 영향 산업생산 늘어

입력 2023-10-04 11:59 | 신문게재 2023-10-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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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산업생산 2.2% 증가<YONHAP NO-1279>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지난 8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3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반면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전산업생산 증가는 반도체(13.4%)와 기계장비(9.7%) 등의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3월(30.9%) 이후 최대폭 증가를 나타냈다. 이에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5.5% 증가했다.

제조업생산은 전자부품, 의복·모피 등에서는 줄었지만 반도체, 기계장비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5.6%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에 비해 4.0% 늘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4%로 전월에 비해 3.4%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 등에서는 줄었지만 예술·스포츠·여가와 숙박·음식점 등에서 증가해 0.3% 늘었다. 설비투자도 증가했다. 8월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모두 늘어 3.6% 증가했다. 이는 전월(-8.9%)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데 이어 지난해 8월(8.9%)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것이다. 건설기성은 토목 및 건축 등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4.4% 증가했다.

반면 소비는 부진을 이어갔다. 8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에서는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에서 줄어 0.3% 소폭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7월(-3.3%)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다만 감소폭은 축소됐다.

경기 지표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렸고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8월 산업활동지표는 7월에 일시적 요인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8월에 일시적 요인이 축소되고 광공업 중심 회복세가 강화되며 상당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매판매가 다소 주춤하지만 서비스 소비 증가와 지난달 카드 결제액 확대 등을 감안하면 완만한 소비 개선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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